진짜 고민이다. 알바 그만둬야 할까? (약간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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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vs 9급 뭐가 낟냐 작성자 : ㅇㅇ

진짜 고민이다. 알바 그만둬야 할까? (약간 장문)앱에서 작성

아갤러(223.39) 2024.08.13 19:33:31

조회 114 추천 0 댓글 3

고등학생인 나는 친구랑 둘이서 무한리필 고기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지금 시작한지 3주 정도 된 것 같음.

친구랑 일할곳을 구하다보니깐 좀 집에서 떨어진곳을 구하게 됬음. (약 5.4km / 버스타면 30분 정도, 자전거 타면 4-50분)

오늘 7시까지 도착이여서 6시부터 정류장에 나왔는데 배차시간이 뒤죽박죽이라 버스 10대 중에서 알바로 가는 버스 3대가 다 운행대기더라 ㅅㅂ…

6분정도 기다리다가 안되겠어서 전기자전거 타고 가게 앞까지 도착했다.. 물론 늦었음 6시 50분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56분 쯤 되서 도착했음..

자전거 존나 밟다보니 40분쯤 미리 늦을거 같다고 문자 보냈어야 했는데 50분에 보내버렸음.

(이미 저번주 토요일에 10분 늦어서 안늦겠다고 약속 했는데..)

문자 보내고 얼마 안되서 바로 매니저님한테 전화왔는데 / 왜 또 늦냐고 저번에도 안늦게다고 했으면서 또 늦으면 뭐 어떡하냐. 그렇게 약속 일주일도 안되서 못지키면 널 어떻게 믿냐. 오늘 너 필요없다 그냥 나오지마라. / 대충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단 죄송하다고 이렇게 늦을줄 몰랐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내가 잘못한게 맞으니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은 없는것 같음.

늦은건 내가 잘못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힘든거 같음.

이게 첫번째 이유임

두번째 이유는

나랑 성격이 안맞는것 같음.

당연히 일하면서 다른 사람이 나한테 맞춰야한다는 뜻은 아닌데, 그냥 너무 힘듬.

모든 매니저님이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화를 엄청 잘 내신다. 셋째 날부터는 적응 좀 해서 뭐라고 많이는 안하셨는데, 궁금한거 질문하거나 나한테 뭐라고 말씀하실때 짜증나는 표정으로 대답하신다.

물론 다른 직원이랑은 농담도 하시고 늦어도 웃으면서 장난치심.

내 친구도 여기 빨리 돈벌고 때려치우자고 하는데 내가 먼저 그만두면 친구가 힘들까봐 고민이네..

후회된다. 걍 집이랑 가까운 곳에서 나 혼자 알바하는게 맞는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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