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 호프집에서 같은 알바생 봄. 26살 형임. 첫눈에 좋아했음

->그러나 내가 나이도 너무 어려서 동생으로만 볼거 같고 못생겨서

자괴심에 눈물을 흘림

->그 형이 말거는 거 모조리 씹고 무시함. 안녕하고 인사해도 못들은척 함

말거려고 하면 띠꺼운 표정 지으며 도망침. 그래도 한결같이 잘 대해주고

내 머리가 작다느니, 내 몸매가 날씬하다느니, 내가 잘때 이불도 덮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점점 마음이 열림. 그러나 성격이 착해서 그런거지 내가 이성적으로

매력있어서 접근하는 건 아니라서 또 다시 눈물 흘림

->얼마전 다른 알바생에게 그 형이 여친이 있다는 소리 들음. 몇년전부터 사귄 여친인줄 알고 그러려니 했음

->근데 얼마전 신입생 시식회 홍보할때 잠시 얼굴만 잠깐 본 대학생임. 우연히 다시 길거리에서 지나쳤는데

필이 꽃쳐서 전번 따로 바로 사귀자고 했음. 신입생 시식회는 10일 전에 있었음

->난 한달전에 만났으면서 나한테는 대쉬도 안하고, 길거리 지나간 생판 모르는 여자한텐

바로 전번 따고 그러는게 난 왤케 못생겨서 그 형이 여자로 안봤을까 싶어서 자괴감에 눈물 흘림

->지난주 일요일에 그 형 여자친구 봄. 얼굴 예쁨. 근데 그냥 예쁨. 요즘 예쁘다는 여자 클론임.

시에나 밀러 이런 스타일 따라하는 보통 여대생.

근데 이런 말하면 내가 질투한다고 생각할까봐 주변사람한텐 그냥 암말 안함

여기서 질문. 여자는 예쁘게 생기면 장떙? 지혜, 연륜, 그릇 이런 건 필요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