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경찰대학 제25기 졸업·임관식에서 여성인 조은별(23·사진) 경위가 졸업생 119명 중 전체 수석의 영광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조 경위는 “더욱 노력해 국민에게 필요한 일꾼이 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길이 지금보다 더욱 고되며 힘들 걸 알지만 내딛는 걸음마다 더 나은 경찰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관인 큰아버지를 보며 경찰이 될 것을 다짐했다는 조 경위는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학업성적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4개국어에 능통하다. 매년 교내에서 치러진 ‘경찰대학장배 무도대회’ 유도 여자부문에서 2006년부터 3년간 연속 우승하는 등 무도 실력을 갖췄다.

조 경위는 “대일외고 시절 체육이 가장 싫었지만 진학 후 유도를 선택해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며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며 동기애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 경위는 앞으로 외국어 특기를 살려 외사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갈수록 외사 경찰관의 인력과 역량이 약해져서 역량강화 문제가 논의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국내 체류 외국인도 늘어나서 외사분야로 가면 경찰조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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