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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어떻게 살아야될지 막막하다....(장문,푸념)

아갤러(121.150) 2024.11.20 02:37:29
조회 255 추천 2 댓글 15

살면서 이렇게 ㅈㅅ충동 느껴본적 없는거같음


하등 쓸모없는 먼지같은 존재라 느껴지네


지잡대 1학년 1학기때 존나 놀기만하고 때려침


돈이나 많이벌고 빨리 성공하고싶어서


20살에 밤일 웨이터(도움주시는분들 나오는 주점)일했음


한달에 300~400만씩벌면서 자취생활하면서 돈 모음


가게 영업방식이 나혼자 모든걸 다 해야됨


오픈부터 주방,손님안내,콜,접대,계산,청소,손님관리,재고관리,발주까지 싹 다 혼자


요즘 시대 생각하면 저걸 왜하냐 멍청하다싶지만


그때당시에는 그런일이 허다했음ㅋㅋ


월2회휴무 저녁7시부터 새벽5시까지인데 손님있으면 계속 일함


오전10시 넘어서 집에간적도 많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장한테 월 순수익 1200~1600만원정도 꾸준히 벌어다줌


사장은 쌓인 현금 가지러 한달에 2~3번만 가게와서 현금들고감


1년내내 해외여행,국내여행 다님


한달에 몇번 안오지만 올때마다 잔소리에 더 열심히 하라고 채찍질하는데 현타오더라


여태까지 일한 직원중에 내가 가장 많은 돈을 벌어다줬는데.....


그게 계속 쌓이고 쌓여서 ㅈ같아서 그만둠ㅋ


못그만두게할려고 개소리시전하는데 죄송하다고 인사드리고 나옴


집에왔는데 사장이 전화와서는 그동안 고생했다면서 10만원 보냈다더라


ㅋㅋㅋ시,..바 5년을 개처럼 일해온 날!!!!!


신발 사 신으라고 10만원ㅋㅋㅋㅋㅋㅋ ㅈ같았지만 그러려니했다


2달정도 쉬면서 친구들이랑 못놀았던거 실컷놀면서 독립하려고 계획을 짯음


통장에 9600만원있었고....


가게 인수하는비용 5000만원...시재에 필요한돈 약 천만원


총 6600까지 쓸 생각하고 부동산 알아보며 다니다가


이 지역에서는 부촌이라 불리는 동네에 가게 하나를 얻었다


낡고 허름하지만 내 형편상 거기가 베스트였음 ㅠㅠ


하나하나 내 입맛에 맞게 바꾸고 고치고하니까 괜찮더라 ㅋㅋ


지금 나이먹고 생각해보니까 25살이 뭘 잘해봤자 얼마나 잘하겠냐


존나 무모했었던거같다


오픈하자마자 3개월동안 손님이 없어서 100만원도 못벌어가니까 절실하더라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생각해서 참았지만.......


내가 죽게 생겼는데 어쩌겠냐


5년동안 모아왔던 손님번호 문자 쫙 돌렷다 .....


돌리자마자 쏟아지는 전화....축하한다는소리...


거짓말처럼 다음날 존나 바빳다 ㅋㅋㅋㅋㅋㅋㅋ


직원도 뽑고 관리자도 뽑고 가게를 키워나갔다


그렇게 5년하니까 부동산업자들이 가게 팔생각없냐고 연락많이 오더라


5천주고 인수한가게를 2억5천에 팔아달란 소리를들으니 혹 하더라


직원 월급주고 모든 경비 다 처리해도 평균 순수익 2천만원씩 버는데 안판다고함


그러다 3억3천까지 부르는사람있어서 그냥 팔았다.... 왜?


손님들은 날 보러 이곳을 오는거지 이 가게를 보고 오는게 아니니까


팔고나서 1억5천에 존나 삐까뻔쩍한 가게 인수했다


오픈하고 다시 문자돌렸다


옮기고 나서도 여전히 장사는 잘됐고 손님들은 많이 와주셨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아해주셨다 가게 좋다고ㅋㅋ


돈도 많이벌고 더 키워나가고싶더라


가게 3개 더 인수했다


날 믿고 따라와주는 직원이 이제는 12명이됐다


책임감도 엄청 커졌고 부담도 됐지만 어쩔수없었다ㅋㅋ


고생하는 직원들 월급 페이 넉넉하게 줬고 다들 장기근무하더라


내가 처음 모셨던 사장님의 반대로만 행동하니 직원들이 안 그만두더라ㅋㅋ


바쁘면 나도 손 걷어붙이고 빗자루질에 설거지....


복도에 누가 토했음... 마침 손님들 나오시는데 볼까봐


도구 가지러갈 시간없어서 맨손으로 토 치웠다 ㅋㅋ직원들 그거보고 경악하더라


사장이라고 절대 뒷짐만 지고있지않았다


그렇게 별탈없는...꽃길만 걷고 있었다


하지만 내 실려과 노력으로는 감당할수없는게 있더라


코로나....시발.....


2020년 1월... 코로나 어쩌고 저쩌고 떠 들어대는거 신경도안썻다


옛날 메르스처럼 빤짝하고 지나갈줄알았기에ㅜㅜㅜㅜㅜㅜㅜㅜ


어느순간...마스크 대란에 난리가 나더라


그러더니 나라에서 문을 열지말래? 응 집합금지야~


문을 열어라 닫아라 개 지랄을 함


유흥주점 몰래 영업하다 적발되는곳 많아지고 여론은 개박살나고


아무도 찾지않는곳이 되버림


3년동안 정상영업할수있는 날이 한달도안됐다


다른 일반식당이나 카페와는 다른 집합금지라는것은


완전 영업자체를 못 하게하는것임


그게 유흥주점한테 존나 엄격했음


집합금지가 풀려도 집합제한이라는거에 어이가없었음


저녁9시~12시가 피크인 업종에


10시까지만 장사해라 11시까지만 장사해라 이러니 되겟냐고....


지겹고 더러웠던 코로나가 종식됐다


하지만 사람들은 코로나때 생활에 적응이 되어버렸는지


밤늦게 술 마시고 노는사람이 없어져버렸고


경기는 나빠지고 사람들은 지갑을 닫아버렸다


지금 현재 나는 빈털털이가 되어버렸다


집,자동차,시계,옷 팔 수 있는건 다 팔고


가게 딱 하나 남았다


팔려해도 팔리지않는 이 가게....어쩔수없이 운영하고있다


철거하고 그만두고싶지만


철거비가 2400만원이다......


애완견 한마리와 가게 지하 단칸방에서 숨만붙어살고있다


37세 통장에 잔고 6만2천원....


이번달 가게수익은 -210만원이다


다시 바닥부터 시작인데


정말 어떻게 살아야 될지 막막하다


20대 시절엔 택시타면 기사분들이


눈이 참 초롱초롱하고 반짝인다는 소리를 많이듣던 청년이였는데


지금은 동태눈깔처럼 촛점도 희미한....탁해진 눈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죽지못해 사는 사람도있으니까


다들 힘내라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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