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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계란말이하면서 겪은 아버지와의 에피솓으

당돌한피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4.13 00:42:57
조회 25 추천 0 댓글 4


pm 06시쯤 일어나서 바로 씻고 계획대로 장을보러 나갔다.

마트가서 쪽파랑 당근이랑 후추랑 계란한판 ,비누가루,치약,칫솔,종량제봉투,줄자 사오면서
근처 분식집에서파는 애플파이를 씹어씹어하면서 집으로 올라가고있었당.


그러다 아부지를 만났다.

"아버지~ 어디가십니까~?"

"어,당피야. 어디가냐?"

"장보고 집에갑니다"

"잘됐네. 너보러 너집에 갈까했는데. 같이가자"

"우왕! 예썰. 저 지금 계란말이 해볼려고 장봤는데 봐주십쇼!"

"ㅋㅋ 니가? ㅋㅋㅋ 그래. 함 보자"

"예썰!"

"줘라 아버지가 좀 들어줄께"

"어익후 아닙니다.끌끌~"

하며 사는얘기하며 집을 향해 갔다.

집 도착.

장봐온거 분리해서 놓고 요리에 들어가기앞서 컴을키고 어제봐둔 계란말이하는법 이 있는 블로그를 들어갔다.

다시한번 뇌리에 상기시키는동안 아버지는 이놈이 잘사나못사나 둘러보고 계시며
여지없이 잔소리를 하고계셨다.

"야임마. 피트병은 뭐이리 쌓아놨냐"

"예~치울께요~"

"얌마. 하아~나~ 진짜. 수건은 좀 널어놔라."

"예이~"

"야! 냉장고에 다쉬어버린 김치 안먹을꺼면 이거 김치볶음밥하면 된다니까!"

"맨날 하다 망쳐서 안합니더~"

이런 오붓한 대화를 나누며 난 후라이팬을 가열시키며

계란3개를 그릇에 풀어 젓고 있었다.

다 저은후

쪽파 몇개를 끄내고 당근을 끄내서 잘개썬뒤 계란풀어논거에 탈탈 털어넣고
맛소금을 집어들어 털으려는데..

"야!야!야! 숟가락에 덜어서해."

"아! 그게 좋겠군요. 역쉬~아부님!!"

"어이구~속이야"

소금을 숟가락에 덜었는데 좀 많이 덜었는지..

"얌마! 일케 많이덜면 어떻게!! 줘봐 내가 넣어줄께. 이건 이렇게 탈탈털어서.."

라며 아버님께서 소금이담긴 숟가락을 뺏어드시곤 탈탈 털어 넣으시는데..

?!

?!

다 넣으셨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부지?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 임마! 후추넣어 !후추! 좀만 넣어라"

"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추를 넣고 이제 다시 저어서 섞은후

미리 가열시킨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준비물을 풀었다.

계란말이를 향한 계란+쪽파+당근+후추+소금 의 액체는 후라이팬에

치-익

하는 소리와함께 둥글게 퍼졌다.

"저게 보글보글 끓잖아? 그럼 그때 뒤집어라"

"압니다 . 저도 ㅋㅋㅋ"

"뭘 그리 웃어 임마 ㅋㅋ"

"아까 소금요 아부지 ㅋㅋㅋ"

"시끄럼마! "

"ㅋㅋㅋ"

하는새 후라이팬에 닿은면이 알맞게 익는 신호가 왔고 뒤집었다.

한방에 성공!

그리고 다 익힌 둥그런 계란말이..

이걸 말아야만 진정 계란말이다.

"야, 저걸 도마위에 올려놓고 말아라"

"저기 블로그보니까 후라이팬위에서도 말던데요?"

"내가 하란데로해!"

"싫어요."

"어허~ 그래도 이자슥이?"

"싫어요"

"얌마"

"싫어요"

"야"

"싫어요"

"그럼 후라이팬에 해"

"싫어요.   ?!응?!"

"도마에다 해라"

"넹..."

정말 이런 대화가 오간후 도마위에서 계란을 말아다.

잘 말렸다.정말 도톰하니 이쁘게 잘 말렸다.

이제 썰어야 한다.

사시미를 꺼내어 도마위에 가지런히 말려진 계란말이를 썰일만 남았다.

"손안비게 조심해라~"

"예썰! 걱정마십시요."

썰어나가는데..

\'응? 왜케 으깨지지?\'

\'어라?\'

\'어휴 ㅅㅂ 뭐야이거 왜케 으깨져\'

그렇다.

산산조각나고 있는 계란말이..


"아차, 야 그거 좀 식은담에 자르면 잘 잘려"

"아버지 그걸 왜 이제사..."

"낸들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웃지마 임마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치겠다 ㅋㅋㅋ"

"시끄럼마! ㅋㅋ"

"에이~ ㅋㅋ"


그렇게 계란말이를 다 썰고 먼저 내가 간을 봤다.

오물오물

"음! 맛있다! 아부지 ! 맛있어요!"

"그래? 계란이 원래 맛있지 뭐"

"드셔보세요!"

하면서 한점 가져다 드리는데

"됐엄마!  아버지 아까 양치했어"

"아잉 그러지말고 드셔보시라니깐요!"

"일없다니까!"

"아버지! 드.셔.보.세.요!"

아~ 하며 입벌리시는 아부지 ㅋㅋ

오물오물

"맛있네.."

"아버지.. 말끝에 여운이 좀 남네요?"

"니 솜씨치고 맛있어서 그래."

"ㅎㅎ 그렇습니까?"



그렇게 나의 첫 계란말이 성공기(?) 는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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