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뉴비지만
탕수육 환불에 대해 얘기하러 왔으니깐 날 받아주오.. 갤선생님들

우리동네에 불친절하지만 맛있는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시켰어.
한참을 기다려도 안오더라 저녁때는 주문밀릴테니까 뭐 그건 그렇다쳐
오랜만에 시키니 값도 올랐데

근데 음식 도착해서 먹어보니깐 탕수육이고 만두고 국물까지 다 식어있는거야
불친절, 느린거, 비용오른거 오로지 맛있게 먹기 위해 다 참았건만..
전화해서 따지니깐 주문받던 불친절여자가 날이 차서 그런걸꺼래

그럼 겨울엔 어떻게 하냐고 따지니깐

그럼 다시 해다 드려요? 라는거야...  왠지 음식에다 화풀이로 뭔짓 할꺼같아서
못믿겠으니깐 음식 가져가고 먹은거 빼고 돌려달라고 했지 기분 상해서
다시 음식 먹을 기분도 아니고

왠지 배달원 다시 오면 싸움날꺼 같아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저씨 오셔서 순순히 환불해주고 전단지 주면서 담에 다시한번 주문해 달라고 하고
인사까지 하시고 가시는데 맘이 편치 않다.... 

나 되게 잘못한거 같고 그냥 처먹을껄 후회되고
근데 그냥 처먹었어도 돈 아까워서 후회했을꺼 같고
그래 물론 가게입장에서 봤을 땐 나 진상이겠지만
객관적으로 내가 잘못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