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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_자식

호로비츠(220.76) 2009.04.28 21:03:28
조회 36 추천 0 댓글 1

2007년 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농민공) 부인인 발마사지사와 그 사장의 불륜과 임신·출산을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배금주의에 물든 중국의 ‘타락’을 그린 문제작 ‘핑궈(艸+平 果·사과)’가 상영돼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에서 신생아의 혈액형 조작과 친자확인은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이룬다. 하지만 중국의 현실은 영화보다 더 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현대쾌보(現代快報)는 지난 22일 장쑤(江蘇)성 인민병원의 친자확인센터 탐사 보도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친자확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중국 사회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친자 확인 4000건 중 20% ‘불일치’=장쑤성 인민병원에는 다른 진료실과 달리 독립된 실험실을 확보하고 ‘환자’의 실명이 절대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는 곳이 있다. 바로 친자 확인센터다.

이 곳에서는 매일 희비가 엇갈리는 장면이 연출된다. 친자 확인센터 저우후이잉(周惠英) 검사요원은 현대쾌보와의 인터뷰에서 2001년 친자확인을 시작한 이래 8년 동안 이곳을 찾은 사람의 숫자는 10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 중 80%는 친자로 판명됐지만 5명 중 한 명은 친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를 찾은 의뢰인들은 중년층과 청년층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2년 사이 백발의 노령층과 어린 청소년도 찾아 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 센터에서 하루 평균 2~3건의 친자감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 저우 씨는 기자에게 2001년 이후 지금까지 4000여 건의 친자감별을 시행했으며 최근 2년 사이에 숫자가 급증, 연 평균 1000여 건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20%는 외지사람으로 광둥(廣東), 신장(新疆) 거주자도 있었다. 이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고향을 떠나 멀리 이곳까지 와서 친자 확인을 의뢰한 사람들이다.

2001년5월 센터가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에는 사법부에서 재판에 필요한 경우에 한해 의뢰를 받아 감별이 이뤄졌으며 시행 횟수도 일 년에 수 십 건에 불과했다. 2002년 하반기 들어 센터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감별 의뢰인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부모 쌍방과 자식이 모두 와야만 검사가 가능했다. 이후 신분증과 호적만 갖고 오면 개별 검사도 가능해지자 의뢰 숫자가 급증했다.

최근에는 혼자 오는 의뢰자가 대부분이며 부인 몰래 검사를 의뢰하는 남편에서, 자식의 혈액만 들고 오는 경우까지 생겼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는 병원에서 채취한 혈액을 환자가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가정 불화를 해결하겠다며 이곳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음은 신문이 보도한 친자 감별 사례들이다.


#사례 1: 3번의 확인 결과 "친자 확실"

최근 몇 년 간 친자 감별 조사에 따르면 약 80%는 친자 일치로 판명됐다. 반면에 20%라는 적지 않은 수가 친자식이 아닌 것으로 나왔다. 반면에 의뢰인의 지나친 의심으로 가정의 평화가 무너진 일도 적지 않았다.

32세의 왕캉(王康, 가명)씨가 바로 그런 경우. 부부간 애정이 유난히 두터웠던 그는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 후 불행이 시작됐다. 그는 아이 생일을 계산해본 뒤 부인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고 오인했다. 태어난 아이가 친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반면에 부인은 남편이 생트집을 잡는다고 여겼다. 계속된 싸움으로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결국 파경에 이르렀다. 이혼 후 그는 재혼했다.

하지만 전부인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장성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불편해하던 그는 아들을 데리고 친자확인을 받기로 결심했다. 확인결과 친자 일치로 판명됐다. 그는 의사에게 “날짜 상 절대 불가능하다. 이 아이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 부정했고 의사는 ”그런 계산은 딱 맞아 떨어질 수 없으며 검사결과는 확실하다”고 잘라 말했다. 결과를 놓고도 믿을 수 없었던 그는 다른 지방의 병원을 찾아 2번 더 검사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큰 충격에 빠진 그가 다시 장쑤성 인민병원을 찾았을 때 마침 전부인이 이혼으로 인한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멀쩡했던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간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지만 돌이키기엔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사례2: 칠순 노인, 속앓이만 40년…죽기 전 사실 확인 위해 친자확인했지만…

최근 8년 간의 통계에 의하면 친자검정 의뢰인 중 50세 이상이 10~15%, 노령층이 10~15%, 20~30대가 60~70%를 차지했다. 그 중 최고령자는 어느 70세의 노인이었다.
젊은 시절 부인과 별거했던 이 노인은 아들의 외모가 자신과 전혀 닮지 않아 자기 자식이 아니라고 줄곧 생각했다. 비록 부인과의 사이는 좋았지만 마음 속의 꺼림직한 점을 떨쳐버리지는 못했다. 40여 년 동안 속앓이를 하던 그 노인은 감별 기술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죽기 전에 진실을 알고 싶다며 검사를 신청했다.

당시 감별을 담당했던 의사는 "이런 일은 묻어두는 것이 더 좋다"며 "나이도 많고 손자도 모두 큰 상황에서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 정신 건강에 안 좋을 것이니 검사를 하지 말라"고 권했다. 그러나 노인은 “도저히 묻고 가지 못하겠다. 이것이 마지막 소원”이라며 끝까지 검사를 요청했다. 검사 결과 아들은 그와 혈연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큰 충격을 받은 그 노인은 집으로 돌아간 뒤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탄식만 했다고 한다. 결국 노인이 어떻게 됐는지는 병원도 알지 못했다. 사실 그의 아들과 손자들 모두 효심이 지극했으나 이 일로 그 가정의 화목은 깨지고 말았다.

#사례3: 15세 여학생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에 친부모 확인 의뢰

어른들만 친자 확인을 의뢰하는 것도 아니었다. 이 감별센터가 문을 연 뒤 스무 살 이하 어린 학생의 의뢰도 2~3차례 있었다. 그 중 15세의 한 여학생은 자신의 부모의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친부모 여부 검사를 요청한 경우도 있었다.

#사례4: 무분별한 성행위로 인한 여성 의뢰인 증가

혼외정사 및 무분별한 성행위도 확인 요청이 증가한 중요한 요인이었다. 센터를 방문한 이들 가운데 겉으로 정상적인 가족처럼 보이지만 사실 한 쪽이 애인인 경우가 허다하다는 게 병원전문가의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 미모의 20~30대 여성들이 아이의 친자검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들 중엔 고학력 여성들이 많지만 성 지식은 오히려 매우 부족해 심지어 1년 전에 잠자리를 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를 데려와 검사 요청을 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밖에 복잡한 남자관계로 임신한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몰라서 몰래 남자친구를 한 명씩 데려와 검사를 받은 여성 또한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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