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일이 별로인 것 같아도 하려는 사람 제법 많은 이유

주방일이 별로인 것 같아도 하려는 사람 제법 많은 이유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5.01.22 14:50:33

조회 838 추천 1 댓글 4

사실 주방일 이라는게 왜 선택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단점 투성이인 일임.

업무 조건에 비해 급여는 매우 짜디 짬.

영세식당은 말할 것도 없이

최저시급이랑 별 차이 없는 수준이고

호텔 헤드쉐프조차 월급이 300대임.

휴무 일수도 적은 편이고 휴가도

길게 못 써서 여행도 잘 못 다님.

안정성도 최악이어서 업장의

상태에 따라 본인의 운명이 갈림.

여러모로 단점이 엄청 많은 직군인데도

하려는 사람은 많아서 신기했는데

지인한테 이유를 들어보니 어느정도 납득됨.

일단 공부랑 담 쌓고 이렇다할 재주도 없는

인재들이 할만한 일을 보면

육체노동, 영업판매원(휴대폰, 보험 등)

이런건데 이런 직업군의 공통점이

대체로 '쪽팔리다'라는거임

누군가가 본인에게 무슨 일 하는지

물어보는게 싫을 정도니까.

당장 여기 갤러들도 누군가

직업을 물어봤을 때

'물류센터 다닙니다' 하게 되면

대놓고 사회 최하급 노동자 인식임.

근데 주방일은 그런 인식에서 어느정도

자유롭다는거임. 직업을 말할때 요리사라고

하면 인식이 그다지 나쁘지 않는다는게

본인들에게 상당한 메리트로 느껴지는 것

같더라고. 심지어 나이가 먹고나서도 마찬가지고

결혼장벽 조차도 낮음. 보통 노동자나 판매원은

처가 쪽에서 대놓고 싫어하는 기색이 대부분인데

요리는 그냥저냥 수긍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음.

앰생 이미지가 옅은 직업이라 이거지.

즉 일의 질을 포기한 대신 대중인식을

선택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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