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새로 차린건 아니고 친지분한테 가맹 있던걸 받은건데

일전에 일하던 사람이 사정이 생겨서 그만둔다길래 어떻게어떻게 다른 사람 구하게됬다

새로 온 사람은 일단 첫 시급은 5천으로 줘야겠다 딱 마음먹고

사람을 구했는데

왠지 좀 이거 괜찮겠다 싶은 녀석이 마침 얼마안가 잡히더라

깔끔한게 일 잘할것같은 느낌도 잇었고

예전에 편의점 5개월쯤 햇던 경력도 있다하고

또 직접 하루 시켜보니 잘하기도했고

무엇보다 군필이기도 했고;

아. 이거다. 얘 시키면 되겠다. 하는 마음에 시급5천이라니까

생글생글하던애가 갑자기 얼굴이 굳네?

자기가 예전에 했던데선 6천받았었는데

안그만두고 6개월 약속할테니까 거기서 일하던대로 달라고

물론 이렇게 직설적으로 팍 말은 안했지만; 요점은 저거였다

기존 알바가 너무 갑작스럽게 사정 말하면서 그만둔거라

내가 당장 급하기도 해서 어쩔수없이 그래 6개월 진짜 해줘야된다 하고 믿었지
(매 월급일은 15일. 시급 6천에 10시간 하루 6만원)

2주가량

정말 놀라울정도로 사고없이 깔끔하게 해줬고

한달째들어가니까 애가 달이 붙었는지

내가 별 다른 주문없어도 눈치껏 착착 다 알아 해주더라

아 앞으로 나도 장사 편하게 하겠구나 싶은 마음에 푹 놓았었는데

얘가 둘째달 월급을 10일 묶어놓은거 당겨달라고 한 다음부턴 나오질않는다..

그냥 급하다고해서 꼬치꼬치 캐묻는거도뭐해서 그냥줬거든

근데 뭐 조금의 연락도 없고 핸드폰 계속 꺼져있다고하고 ㅋㅋ

지금 3일째 이러고 잠수타는건데

하루는 어떻게 그렇다쳐도 3일 내내 밤낮없이 편의점에 서있으니 참 화도 나고 기분 이상하다

알바생들 입장에서 이거 어떤거냐?

그냥 잘못 걸렸거니하고 다른 사람 구해야되는거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