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국에 역전승...컨페드컵 정상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브라질 3-2 미국...통산 세 번째 우승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삼바 군단\' 브라질이 북중미 강호 미국을 물리치고 컨페드컵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서 열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미국과의 결승전서 루시우의 역전골로 3-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1997, 2005년에 이어 브라질은 대회 2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르는 역사를 만들었다.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3-0으로 요리했던 브라질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서는 접전을 펼치며 드라마같은 경기를 연출했다.

선제골은 미국이 터뜨렸다. 케빈 데이비스와 알티도어를 전방에 배치하며 속도전으로 브라질을 압박한 미국은 전반 10분 클린트 뎁프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1-0을 만들었다.

26분에는 랜던 도노번이 케빈 데이비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미국의 맹공에 정신을 잃었던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호비뉴와 투톱으로 나섰던 루이스 파비아누가 아크 정면서 추격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위한 불씨를 지폈다.

후반 29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카카의 가로지르기를 받은 호비뉴가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고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자 파비아누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39분 주장 루시우가 오른쪽에서 엘라누가 연결한 코너킥을 수비의 방해를 뚫고 헤딩 슈팅, 역전골을 터뜨리며 펠레 스코어를 만듬과 동시에 미국의 우승 희망을 꺾었다.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여준 브라질은 파비아누가 5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골든슈를 받았고 카카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골든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는 눈부신 선방으로 골든 글로브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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