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택시타고오는데
오늘따라 생각할것도 좀 있고 운동도할겸 걸어왔거든
근데 우리집 골목쪽으로 들어오는데
어떤사람이 헬맷쓰고 시티백을 타고있었어
신문돌리는 앤줄 알았지.
그사람이 날 보더니 내리는데 나한테 용건이 있는줄은 정말 몰랐어.
바지를 끄르면서 나한테오길래
발은 안떨어지고 최대한 빠른걸음으로 못본척 지나가려는데
앞을 가로막는거야
헬맷을 썻지만 얼굴을 보니까 이새끼는 인터넷이 느려서 야동을 받지못하고 밤에잠깐 마실나온 새끼다
여고앞에서 바바리맨짓하다가 에게 그거밖에 안되그러면 수줍어서 도망갈 찐따같다 라는 생각이 스친거야
나도모르게 꺼져 미친놈아 그랬는데 이건 머리에서 나온게아니라
그냥 입에서 바로 튀어나오더라
뭐 칼같은거라도 들고있었으면 신경건드려서 난 헐...
그니까 금방갈게금방갈게 그러는데 더러워서 진짜
도망가다가 팔뚝을 잡혔거든
피멍들었어 손가락 자국이 그대로있어 손톱에 긁히고
차마무서워서 때리지는 못하고 꼬집었는데
정말 내가 생각해도 택도없다... 꼬집다니
그래서 살려주세요 소리쳤는데 소리치고나니까 진짜 내가너무 한심한거야
이딴새끼를 상대로 동네사람들한테 살려달라고 하다니
도와주세요가 맞는말 아닌가 싶은거야
근데 알아서 금방 가더라고
볼일이 끝났나봄....
기분 진짜더럽긴 한데 아 좋은경험했다 앞으론 택시타고 다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