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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르바이트

죽여버리자(58.225) 2009.08.11 04:57:01
조회 134 추천 0 댓글 3

나는 중경외시 라인에 한 대학을 다니는 학생이고 가난하다.
그래서 전문대 근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이 대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전문대중에서는 그래도 꽤나 알아주는 예술대학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선후배관계도 철저해서 같은 과 선배만 보면 안녕하십니까! 무슨과! 누구누구입니다! 라며 큰소리로 인사를 잘한다.
하지만 편의점에 들어오고 나갈 때 내가 "어서오세요." ,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인사를 하면 아무런 반응이 없다.

어떤 여자 손님두명이 들어온다. 위에서 말한 전문대 학생인 것 같다.
유리창에서 보는 그 손님의 모습은 미인측에 속하지만  왠지 기가 쌔 보이는 인상이다.
즉 *창녀*같다.
높은 하이힐에 화장품으로 떡칠을하고 짙은 눈화장에 머리는 요란하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오고 나는 인사를 하지만 역시나 똥싸고 밥먹는 일상과같이 손님들은 여전히 묵묵하다.
두명이서 수다를 떠는 것을 엿들으니, (엿들었다기보다 매장이 작기때문에 듣고싶지않아도 그들의 대화가 뇌에 각인된다.)
바에서 일하는 여자들이였다. 역시 서비스업의 프로인 나는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하다.
그들은 바알바가 힘들었는지 지쳐보였다.
배가 고팠는지 이것저것 푸드류를 고르고 계산대에 올려놓는다.
계산이 끝나고 영수증을 주자 쌀쌀맞게 필요없어요 이러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영수증을 동그랗게 말아서 휴지통에 골인시켰다.
그 후 들어온 물품중에 빠진 것이 있어서 메모하는 중이였는데 어디선가 "야!" 하는 큰소리가 들린다.
나는 친구한테 하는 소리인 줄 알고 그저 하던 일을 계속 했다. 그랬더니 다시 더 큰소리로 "야!" 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소리에 놀라 "네?!" 라고 하자 그 여자는 눈을 부릅뜨고 날 똑바로 쳐다보면서 "똑바로 해!@!" 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어이가 없어서 "네?!" 라고 했다. 그랬더니 또 "너 똑바로 해!@!"  라고 한다.
"뭘 똑바로 해요?" 라고 하니까 "너 똑바로 하라고!"  또 이러는 것이다.
나는  "뭘 똑바로 하라구요?!" 라고 하자 그년은 이렇게 말한다.
"너 내가 들어오기 전에 봤는데 핸드폰이나 만지작거리고 있고, 내가 물건 고를 동안 딴짓이나 하고있고 거기까지는 참는데
 내가 계산 다 끝나고 가니까 영수증 꾸겨서 던졌잖아!"
이러길래 나는 서비스업의 프로이기때문에 손님에게 더욱 더 친절을 베풀며
"영수증은 핀 상태로 휴지통에 넣으면 바람에 날려 잘 안들어가기때문에 동그랗게 말아서 넣는겁니다.
휴지통 보시면 다 동그랗게 말아져있지요?" 하면서 휴지통을 보여주려고 하자
"아 됬고! 너 똑바로 하라고!" 이러는 것이다.
나도 사람인가보다 정말 열이받아서 "아 어쩌라고요" 이러자 그년이 "뭐?!!!!! 어쩌라구요?!!?"
라면서 내 말을 따라하더라 그러더니 사장한테 너 일 존나 대충한다고 말한다고 하더라 근데 이걸 어쩌나
전에 일하던 알바생이 물건 지맘대로 집어먹다가 짤리고 신뢰가 있고 일잘하는 나를 다른 알바생 구할 때까지 대타뛰어달라 부탁해서 하는 중인데
그래서 "아 말하세요~ 꼭 말하세요~" 라고 말하니까 그년이 대답하길
"너 전에 일하던 애는 나 오면 웃으면서 "누나 오셨어요?" 하거든? 나 여기 맨날 와야되는데 너때문에 존나오기싫어! 너 알바 하지마!"
이러는 것이다. 
(전에 일하던 알바생이 나의 고등학교 후배였는데, 우리 고등학교가 공고라서 그런지 선생들의 구타,욕설,두발규정이 엄해서
개념없는 애들이 자퇴를 많이 하는데 그중에 얘가 포함되었다. 자퇴를 하고 알바를 하면서 검정고시를 보겠다고 하던 애였는데 얼굴이 굉장히
잘생겨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내가 "그 알바생 일 못해서 짤렸구요. 제가 여기 편의점에서 2년동안 일했는데, 당신은 처음보구요. 저 지금 대타로 일하는 거니까 앞으로
안볼꺼니까 걱정말고 가세요" 라고 말하자, 할말이 없는지 "됬고! 너 똑바로 하라고!" 만 계속 반복하다 씩씩대며 나가드라.
뭐 이런 죶같은 경우가 다있나 하며 열식히면서 물품검사메모 다시 하고 있는데 또 들어오더니 이거봐 이거봐! 또 딴짓하고 있네!
이러면서 지랄하는거다.
하지만 나는 서비스업의 프로였기때문에 열도 어느정도 식었기 때문에 다시 이성을 되찾고 
"손님 지금 딴짓하는게 아니라 물품검수중이였구요. 아까 영수증은 말아서 넣어야 잘들어가서 그런건데 손님 눈에는 기분나빴다면 제가 사과드리겠
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정도로 말했으면 대부분 아니에요 제가 너무심했네요 이런식으로 나와야 정상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마
나만의 착각이였는지, 계속 "아 됬고 똑바로 하라고 너" 이렇게 시비걸더라 오래갈 것 같아서
"아 예~ 예~ 알았으니까 나가세요~ 가시라구요" 이렇게 말해도 계속 "똑바로해!" 이러면서 결국 나갔다.

"너 똑바로 해!"  늬앙스가 자기 후배한테나 쓸 범직한 말이다.
나이는 한 25정도 되보이는데 그 나이 쳐먹고 2년제 대학교 다니고 있으면서 뭐 자랑이라고
선배대접받고싶어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쓰레기 학교 학생도 아닐 뿐더러,
(전문대를 쓰레기라고 욕하는 것이 아니다. 윗 글에서 보면 알겠지만 나는 공고출신으로 대부분의 친구들이 전문대,고졸이다.)
인서울 4년제 대학교에서 선배대접을 받는 인간인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이년 눈엔 내가 우습게 보이는 것이다.
*** 아르바이트생은 무시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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