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애가 너무 맘에 안 들어서 내일 그만두러 갈건데
뭐라고 사장님한테 말씀드려야지 잘 말했다고 소문이 날까여??





같이 일하는 애는 주말알바 하는 애 이고 3살 아래 앤데

일요일마다 \'먼저\' 친구들이랑 약속 잡아놓고
그 다음에서야 나한테 해 달라고 매달리고 해서 몇 번 해 줌 ㅇㅇ
(내 사정 먼저 물어보지도 않고 약속부터 잡더라)


토요일엔 나랑 걔랑 같이 일 하는데
나한테 또 매달리길래 그 날엔 2시간 30분 자고 너무 피곤한 상태로 일 나간거라

일요일에 만약 내가 하게 되면 7시부터 해야 겠지만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하고 확답 안 해주고 퇴근함 ㅇㅇ
(이 날 너무 피곤해서 비틀비틀 거리면서 일했는데도 몇 번이나 해 달라고 말하더라)


그리고 푹 자다가 일요일에 저녁 6시에 꺼 뒀던 핸드폰 켜니까
5시에 그 애가 7시 까지 나오라는 문자를 보냈더라 ㅋㅋㅋ


그래서 내가 오늘 너무 피곤해서 못 나가겠다고 1차로 문자 보냄

근데 징징 거리면서 나와달라고 문자가 왔길래 답장을 안 보냈더니
한 20분 뒤에 오고 있냐는 문자가 또 왔음


그 뒤에 아무래도 피곤해서 못 가겠다고 2차로 문자 보냈는데

그럼 미리 이야길 해 주지 이제서야 이야기 하냐고 짜증을 내더라 ㅋㅋㅋ
그리고 지금 가게 밖에서 자기 친구들 기다리고 있다고 문자가 왔다 ㅇㅇ


진짜 얘가 날 빵셔틀로 본 게 아닌가 너무 화가 나서 아무 문자도 안 보냈더니
그 뒤로 전화만 거의 10통 가까이 왔어 ㅇㅇ 물론 다 안 받았고

이 날 일요일 오후에 쉬지도 못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에 시달렸다



반 년이나 일한 곳인데 이런 이유 때문에 그만 두는 것도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주 얘 꼴 보기 싫어서 내일 당장 관둔다고 말하러 갈건데 뭐라고 말해야 조리있게 잘 할런지 ㅇㅇ
머릿속이 도통 정리가 안 되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