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얘기 들어봤니? 부모가 싸우면 아이들은 전쟁터에 있는 기분이라고.
근데 난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부모님항상 싸웠거든, 그냥싸우는게 아니고 아빠가 엄마패고
아래집에서 올라오고, 물건깨지고
매일밤마다 그지랄했음

아빠가 병신이라 나 유치원도 안보내서 초등학교갔는데 아는애들 아무도없었음
그래서 적응하기 존나힘들었어

그래도 엄마가 열심히 일해서 그럭저럭 중학교갔어 아솔직히 나초딩떄 공부 ㅈㄹ잘했는데 십라(2학년때 4~5학년거풀고그랬음)
근데 애비가 하도 지랄하니까 존나 폐인됐다,
초등학교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매일밤마다 전투소리 듣는데 얼마나 심리적 스트레스인줄 아냐?
레알 부모잘만난 새키들은 진짜 부러울 수밖에없다.

이런부모 만난적도 없는새키들은 부모면 나아준것만해도 존나 고마워해야한다 지랄깝싸지만,
난 차라리 고아가 부럽다.

고등학생때 3개월간 단과학원 다녀본게 전부고
고3수능보기 전날도 아빠가 엄마 내쫒아서 존나 잠못자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증오하는건 우리아빠야.

그거 아냐? 증오엔 2가지 종류가있어
하나는 조그만것에서 시작해서 점점 증오가돼가는거고
하나는 거대한증오에서 사소한것까지 증오가돼가는거야

며칠전에 아빠가 나한테 문자를 해서 내가 "네"
라고 답장을 보냈어

근데 아빠가 답장으로
왜이렇게 늦게보내니 ㅎㅎ
라고했거든?
그문자를 보는 순간 왠지 존나 역겹고 토할것 같더라.

내 생일선물 하나사준적없고
운동회때 와준적도없고
옷한벌 사준적없고
운동화한짝 사준적없고
학원한번 보내준적없고
그러면서 자기는 매이 ㄹ볼링 골프 술 담배 다하는 애비가

존나 친한적 하는거보면 진짜 울음밖에 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