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알바 1일차.txt

Mr.SimDrung

2010.04.26 19:07:32

조회 230 추천 0 댓글 8

떨리는 마음으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뷔페식이라 홀서빙이 별로 필요없다고 함.. 나포함해서 오늘은 알바2명에 나머진 다 직원

1년차 직원이 있었는데 나보다 2살 어렸음 그런데도 존댓말 썼음.. 뭐 어차피 저번주 목요일날 제대했었는데 군대에서 다 적응된지라

그렇게 크게 혼란스럽진 않았음.. 알바자리에선 내가 존댓말썼고 나중에 나오니깐 말놓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놨음 ㅎㅎ

홀서빙이 그렇게 육체적으론 힘든건 없고 접시 치워주고 테이블셋팅하고 손님 받고 이 3가지가 거의 일의 90% 라고 보면됨

가끔가다가 일손이 부족할때 (손님이 넘칠때) 짬통도 치워주고 무거운것도 나르고 (항상 좆빠지는건 남자가다함 ㅅㅂ)

근데 생각외로 레스토랑인데 여자가 없었음 죄다 남자고 여자는 알바 1명

일하다가도 과장한테 새로 알바 지원전화인듯한걸 얼핏 들었는데 이름들어보니깐 그놈도 남자 ㅅㅂ ㅋㅋㅋㅋ

머 어쨋든 육체적으로 힘든건 없다. 단지 힘든거라곤 오래 서있는거랑 (허리랑 골반좀 뻐근하더라) 평소에 나처럼 무뚝뚝한사람은 처음엔 고생좀 할수 있다는거..

손님들 들어오면 웃으면서 환영합니다 어서오십시오 부터 시작해서 손님앞에선 생글생글 웃으면서 살갑게 대하고 ㅋㅋㅋㅋ 평소에 애들하고 만나면 욕짓거리하고 표정 잘 일그러트리는 나로선 좀 힘들었음

또 여자들이랑 잘 어울리거나 누나들이랑 잘 어울려도 이런거 어렵진 않을텐데, 내가 남고 공대 테크트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뚝뚝함의 결정체임

그래도 어떻게함 하라면 해야지 ㅋㅋ 억지웃음이라도 ㅋㅋ 머 군대갔다왔으니깐 그나마 버틸수있었다고 생각한다. 군대에선 이보다 더 심한것도 시키고 심한욕도 맞아도 봤는데 이까짓거야.. 후

아 그리고 또 레스토랑 알바 외모보고 뽑냐 이런사람 있던데 흠 날 뽑은거로 봐선 외모 그렇게 안보는듯.

내 외모는 못생긴 외모도 아니고 잘생긴 외모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데 가끔 주위에서 삭았다, 무섭다 라는 말 자주 들었었음 안그래도 요번 자기소개때 내 나이 알려줬는데 못믿는 표정이었다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

근데 그때는 100키로 넘었을때라 (지금은 68키로...) 지금은 무섭단 소리는 안듣는다..흠.. 키는 좀 됨 184정도? 구두신으면 한 187정도 되보이겟네

그리고 뽑힌 결정적인 조건이 군필+휴학생 이었던거 같음.. ㅎㅎ 사실 이 조건이면 어떤알바던 거의 먹고 들어간다고 봐도 된다.

어쩃든 오늘해본소감으로선 요약하자면 육체적으론 그다지 힘들지 않다. 무뚝뚝한사람이라면 처음에 좀 고생좀하겠다. 뭐 이정도?

근데 오늘이 좀 한가한시간대라서 그런지 몰라도 나중에 막 예약석 들어오고 풀좌석되고 휴일이나 공휴일엔 아주 뒤진다고 하던데 ㅋㅋㅋ 그땐 육체적으로 좀 힘들겠네 머 어쨋든 살면서 쉬운일이 어딨겠음? 다 고생하면서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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