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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자작괴담이야!

사과맛다람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6.27 07:21:51
조회 49 추천 0 댓글 4

난 방학이 되자 용돈벌이를 위해 편의점 야간알바를 하게 되었다.
구인광고를 낸 편의점의 매니저 누나는 야간 편의점에 하는 일을 모두 갈켜주고 종이 한장을 건냈다.
" xx야 , 여기 비상연락망 종이야. 휴대폰에 저장해놓으렴 "
나는 비상연락망에 나열된 전화번호들을 차례대로 저장했다. 그런데 종이 제일 위쪽에 볼펜으로 마구 칠해놓은 전화번호가 보였다.
누구의 전화번호 같은데.?
" 누나 이 전화번호는 누구 전화번호에요?"
"  그건 사장님 전화번호야. 편의점 일 전체는 내가 다 하니까 굳이 사장님 전화번호까지 알필요 없단다. 신경쓰지마렴."
나의 물음에 누나는 대답해주었지만 대답을 해주는 누나의 표정은 심각하게 굳어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렇게 내 아르바이트는 시작되었다.
야간 편의점의 일은 물건 정리만 하고 손님만 상대하면 되기 때문에 쉽고 할일도 적었다.야간 편의점의 일은 물건 정리만 하고 손님만 상대하면 되기 때문에 쉽고 할일도 적었다.
알바가 끝나기 세시간 남았다. 평소라면 결코 졸리지 않았지만 자지 말아야 하는 강박강념이 있어서 인가? 오히려 더 잠이왔다.
그렇게 나는 눈을 감고말았다.
뚜루루!뚜루루!
휴대폰의 진동이 울렸다. 
진동때문에 나는 그만 잠에서 깨버렸다.
 휴대폰에 찍힌 번호는 내 주소록에 저장되어있지 않았다.
 " 새벽에 도대체 누구지? "
찍혀있지 않는 번호가 새벽에 나에게 전화를 한게 꺼림칙해서 난 그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다음날 역시 편의점일을 했다. 
쿨러에 음료수 재고를 채워넣고 있었는데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중간에 일을 하다 말고 편의점에 있는 컴퓨터에 앉아 웹서핑을 했다.
바로 그 순간
뚜루루! 뚜루루!
또 핸드폰의 진동이 울렸다.
이번에도 낯선 번호가 찍혔다!
"아 시발 뭐야!"
하지만 그 전화를 받기가 꺼림칙하여 컴퓨터에 놔두고 쿨러로 가 일을 마저했다.
쿨러의 재고정리를 끝내고 돌아와보니 휴대폰의 진동은 멈춰있었다.
편의점 알바 삼일째 되는날
집에 있을땐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편의점에만 오면 전화가 와서 너무 찜찜했기에 나는 휴대폰에 찍힌 번호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이 번호를 나는 어디선가 본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난 주머니에 고이모셔둔 비상연락망 종이를 꺼내보았다.
그리고 편의점 알바를 할때마다 연락이 오는 이 번호가 누구의 것인지알게 되었다.
바로 이 편의점의 사장님 것이였다.
나는 그제서야 긴장을 풀며 안심했고 밤마다 연락이 오는 이 낯선번호에대한 경계를 풀었다.
그렇게 편의점 일을 계속했다. 
오늘은 창고에 있는 라면박스에서 라면을 꺼내 진열을 하는 일이었다.
내 바로 앞 시간의 알바가 정리를 전혀 하지 않아 라면 진열대는  엉망이었다.
" 아 시발 할일 존나 많네 썅년 "
난 바로 앞의 알바를 욕하며 진열대에 라면을 채워넣었지만 너무 많은 탓에 하다가 중간에 대충하고 편의점컴퓨터 앞에
앉아 농땡이를 피웠다. 
바로 그 순간 휴대폰의 진동이 주머니에 느껴졌다!
휴대폰엔 사장님이라고 찍혀있었다.
난 어제와 달리 주저없이 바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니가 xx니?"
남성이 아닌 여자의 목소리였다.
" 네 맞는데요."
"그래  xx야 일 열심히 하렴. 네 얼굴이나 보러가마"
일방적인 통보를 끝으로 사장님은 전화를 바로 끈어버렸다.
이따 편의점에 들른다는 말에 나는 할수없이 라면진열대에 라면을 전부채워넣어야했다.
두시간이 지났다. 아직도 사장님은 오지 않았다.
그 사이 많은 손님들이 오갔고 진열해놓은 음료수가 많이 매진되어 쿨러로 들어가 다시 채워넣어야했다.
하지만 쿨러로 들어갈때마다 손님들이 편의점을 찾았고 그런 상황이 자꾸 반복이 되자 정리가 귀찮은 나는
음료수쿨러정리를 포기하고 편의점컴퓨터로 인터넷 서핑을 했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휴대폰의 묵직한 진동이 느껴졌다.
이젠 보지도 않고 누가 전화를 한것인지 알거 같았다.
" 여보세요?"
"xx야 열심히 일 하렴. 곧 가마."
삑!
사장님은 자신의 할말만 해버리고 또 끈어버렸다.
난 곧온다는 사장님의 말에 어쩔수 없이 음료수 쿨러를 정리했다.
신기하게도 쿨러정리가 끝날때 까지 어떤 손님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후 두시간동안  계산대에 앉아 손님들을 맞이했다.
하지만 곧 온다는 사장님은 오지않았다.
뭐 부족한게 없나 싶어서 편의점 내를 한바퀴 돌아보니 과자가 부족한것같다. 재고를 채워넣어야겠다. 아무래도...
난  창고를 들어갔다. 과자를 이것 저것 꺼내다 그만 뭔가에 발이 걸려넘어졌다.
덕분에 쌓여있떤 과자 박스들이 우루루 추락해버리고 말았다.
" 아! 시발! "
나는 밀려오는 짜증을 삼키고 과자들을 진열대에채워넣었지만 정리를 하지않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꼭 이런 타이밍에 맞춰 진동이 찾아온다.
"여보세요?"
"xx야 일열심히 하렴."
삑!
이번에도 사장님의 일방적인 통보 그리고 나의 대답따윈 깡그리 무시했다.
" 뭐야?"
나는 왠지 모를 꺼림칙함에 창고로 가 과자를 정리하기로 했다.
창고에 나뒹굴고 있는 과자상자들을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주체할수없는 짜증이 일었다.
"아  하기싫네!!"
말과 동시에 나는 바로 앞에 놓여있는 과자박스를 발로 걷어차버리고 창고를 벗어나기 위해 문앞까지 간 순간.
뚜루루! 뚜루루! 뚜루루!
바로 그 순간 또다시 휴대폰의 진동이 느껴졌다.
뭐야? 또 사장이야? 이번엔 나도 뭐라고 한마디 해야겠어!
난 거칠게 휴대폰을 열어젖히며 말했다.
"여보세요? 사장님! 언제 오시나요! "
바로 그 순간 등 뒤에서 박스 부시럭거리는 소리와함께 성난 목소리가 들렸다.
" 일 열심히 하랬자나!!!!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본격 편의점 노예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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