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시급 3500원짜리 공장 알바도 판치는 이 때에 시급 7500원이면 대단하다..라고 생각해서
일주일전부터 화곡동에서 시작한 공병 분류 알바.

사장이 어디선가 트럭 가득 마대에 담긴 공병들을 사온다.
그 마대를 작업대 위에 풀어놓으면 온갖 병들이 혼재되어 있는데
이걸 종류별/사이즈별로 분류하여 통에 담아 정리하는 알바.
(소주/맥주/양주별 용량별로)
시발.
작업장 환경은 꽤 열악.
차양막 같은 거 없고 그냥 직사광선 맞아 가면서 해야 함.
게다가 악취가..어후...시발 시큼~한 술 썩은내가 진짜 장난 아니다..(소주는 그나마 나은데 맥주가 진짜 후덜덜임;;)
여름이다보니 악취가 절정에 달하고..한 3시간 악취 맡아가며...햇빛 받아가며 일하다보니 속은 메스껍고 어지럽고 머리가 띵~ 하다.
가을,봄엔 정말 최고의 알바인듯


그나저나 햋빞은 썬캡쓰고 팔토시 쓰면 되는데
악취 이건 정말 어떻게 방법이 없나??
마스크 쓰면 좀 덥긴해도 괜찮은가??
악취나는 곳에서 일하는 횽들 리플 좀 달아줘봐
(방독면 뭐 이딴 얘기는 꺼내지말고;;)
진짜 몸 힘든 건 둘째치고 악취맡아가며 일하니까.. 어느순간 픽~하고 쓰러져도 이상할 게 없다고 느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