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이런 생각은 버려야 되는데 내가 인간인 이상 어쩔수 없이 이런생각이 드네...

4월 16일 부터 다닌 pcb생산 공장... 운전면허 따고 바로 들어 갔지. 역시 공장답게 일은

안힘들지 단순반복일... 제품없을때 다른공정에서 잡일하는게 좀 짜증난다지만... 한 4월 말

이였나? 그때 너무 못다닐것 같에서 디씨에다가 글을 쓴적이 있었지. 막막해서... 근데 4개월

정도 된것 같아. 나도 공장이 돈많이 주고 사고 싶은것도 많고 가족들 생각해서 거기 오래

다닐려는데 그게 잘 안된다. ㅜㅜ 내가 나약한 건지 근성이 부족한건지 이러면 안된다는거 알고

있지.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공장에 내인생이 올인 된다는 것과 12시간에 주간 야간 패턴에

길고 정신병 걸릴것 같은 근무... 공장에 12시간 있으니까 각종 약품냄새와 소음 등등. 낮선기계

등등 무슨 고문실이나 드래곤볼z의 정신과 수련의 방에 있는 기분이다. 내가 다니고 있는 공정이

두곳인데 일용직중에서 1년 넘게 다닌 사람이 있지 두사람정도 되나... 그사람들은 어차피 정직원

할꺼니까 오래 다니는 거래. 그리고 나만큼 오래 다닌 사람이 2명? 그2명은 그래도 근성도 있고

공장을 몇십군데 다녀서 오래 다니는것 같아. 내가 여기 다니면서 그만두거나 도망간 사람만 12명...

다양하지 무단으로 안나오거나 지루하고 공장에 삶이 올인 되는게 싫어서 그만 둔다거나 못견디

고 도망간 사람등등. 특히 내가 일한 공정에 1년넘게 다닌 일용직형이 자기 있을때 내 공정에 일주

일도 안되거 그만두거나 도망간 사람이 30명 정도 된다네... 일은 할만한데 왜그러지 그렇게 생각

하였는데 막상 출근하다 보면 그사람들 심정 이해 가더라... 에효 뭐 어떡하겠어. 돈 벌어야 되니

참고 가야지. 가끔 천사와 악마사이에 그만둘까 계속할까 고민하지만 계속해야지...한계점이 오긴

하지만... 물론 공장만큼 힘든일 있는거 알고있어. 택배상하차나 빵공장 pc방이나 편의점에 진상들

상대 들이 있는거. 아마 내가 돈버는게 이게 처음이라서 그럴지도 몰라 버티고 다녀야지 에효...



다시 말하는데 공장은 진짜 정직원 하고 싶은사람아니면 오래 못다니는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