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노가다 하고 왔습니다 - 16일째 -

노가다꾼(211.213) 2010.08.25 19:17:45

조회 345 추천 0 댓글 10

오늘 원래 신호수 하러 오랬는데..소장이 나랑 동생 다른곳에 보내버림..

공장에 파이프 정리 하러 갔음..목수가 파이프 해체 해주면 우리는 1m, 4m, 6m 파이프랑 작업 발판을 나란히 정리 하는거임..

오전에 신규 노동자 안전 교육한다고 에어컨 빵빵한곳에서 1시간 동안 강의실에 앉아 VTR 시청하면서 놀았음.. ㅋㅋ

인부 나 포함해서 총 10명 갔었음..사장이 돈을 잘 버는지 참 장난 아니게 잘 주더라..이렇게 잘주는 곳 처음이였음.. 어느정도였냐면..

대형 아이스 박스에 얼음팩 3~4개 넣어놓고, 얼음물 3~4개, 찬물 3개 일케 세팅 해놓고... 오전참은 1인당 김밥 2줄씩(+김치 깍두기), 우유, 호떡 줬음..

대기업 공장이라 점심은 식당에서..맛은 그닥 없었음... 오후에도 역시 파이프 정리 했음..

파이프 하나 무게가 8kg채 안나감.. 혼자서 한손으로 들 정도로 가벼움..

오후 참은 더 판타스틱 했음..김밥 2줄에 토마토, 사과, 불가리스, 꿀물 음료, 초코파이,,, 진짜 일하면서 배고픔 틈이 없었음.. 사장님 개념..굳 ㅋㅋ

4시 30분정도 됐었을때였나..사장이 야간 작업 제의 하는거임..나머지 파이프만 정리 해주면 일당 더 쳐주겠다고..

우린 흔쾌히 오케이했음..그래서 6시까지 정리 해주고..일당 12만원 받았음.. 소개비, 차비 떼고, 10만 6천원 벌었음.. 우왕ㅋ굳ㅋㅋㅋㅋ

이제 노가다 4일 남았음...좀만 더 참자..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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