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긴데 읽어줘

지금 피씨방 알바한지 9개월째야
추석에 2일정도는 쉬고싶어 그것때문에 물어보는건데

작년에 3개월일하고 지금 6~7개월째 일하는중인데
사장님이 일잘하고 열심히한다고 원래 날 좀 좋아했어
오전파트 7시간 일하고있는데
내가 돈욕심때문에 오후알바가 관두고 내가 좀 하겟다고 했지

한달정도 12시간 풀로 일했는데 안되겟더라고

사장님이 힘들면 얘기하라고 그래서
저저번주부터 내가 아는 누구 쓰시면 어떠시냐고
그랫는데 걔는 너무 시끄러운애라서 싫다고 그러고
알바몬에 글올렸다 하는거야
그래서 걍 알바생 구해지겠지 하고 내비둿어

근데 방학끝나고 추석다가오고
이런 시즌에 누가 알바를 하겠냐고
아무도 안오고 전화도 안와

보니까 알바몬에 올라와있는글이 10페이지나 밀려있길래
글좀 새로 올리시는게 어떻겟냐
오후아르바이트생 빨리 구하셔야 할것같다
근데 버럭 화를 내는거지
니가 일을한다햇으면 9월까지 해야지 뭔소리냐고
안된다고 니가 계속 하라고 알바생구해질때까지 니가 하라고

근데 처음에 계약서같은거 쓸때 관두기 14일전에 말하는거였거든?
그래서 차라리 관두고 다른데나 갈까 해서
월급은 제대로 안줄 사람은 아닌데 추석앞두고 관두는게 너무 미안해서...

근데 추석인데 시골올라가야하지않냐는 말도 한마디도 없었고
내가 오후는 힘들거같다고하니까 버럭 화내는거보면
내가 아무 말없이 추석에도 일할거고
추석내내 부려먹을수있다고 생각한거같은데 그게 어이없고
우리 피씨방에 외상 40만원이고 맨날 카운터에서 돈훔치는데 증거가없어서
뭐라못하는애가 있어 걔가 맨날 카운터 와서 기웃거리고
나한테 시비까는거 사장도 다 아는데 걔가 5~6명씩 친구들이랑 피씨방오는애라서
안 내쫓는거야 내가 돌려서 말해도..
일년동안 알고지낸 자기 직원보다 돈도안내는손님이 더 소중하단거잖아

관둘까 아니면 입닥치고 일해주는게 좋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