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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봤던 알바 리스트

건면(59.14) 2010.09.12 12:15:45
조회 329 추천 2 댓글 1

참고로 난 173/ 57키로임. 조금 왜소함.

1.전단지돌리기 - 요건 중고딩때 많이 해봤을껴 나는 피자집전단지를 돌렸는데 용돈만 좀 벌었음 시급이 이천오백원인가 그랬음
그때는 아직 인터넷등 활발한 시기가 아니라서 공급이 많았음.

2.병수발 - 말그대로 돌아가시기 전의 할아버지를 모시는 일이었음. 뭐 학교갔다와서 돌봐드렸는데 할아버지가 교수로 정퇴하신분이라
영어단어퀴즈로 삶의 의욕을 가지게 해드리면서 돌봐드렸음. 시간당 5000원정도 됬는데 임종까지 얼마 안남으셔서 보람차게 했음. 이건 아는분소개

3.씨씨티븨 설치 보조 - 난 말그대로 보조라길래 교차로에 난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했음. 당시 일당 50000원은 적지않은 돈이었기에..
하지만 일은 고되었다. 사무실은 집 앞에 있었지만 아침 8시부터 6시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설치하니깐 퇴근하면 7시쯤되더라.
이건 노가다였음. 전기선을 묻으러 놀이터 삽질도하고 아파트 지하에 내려가서 야구공만한 구멍에 전기줄넣고 .. 내가 생각했던 알바는 아녔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음.

4.이마트 - 정말 오픈점은 절대하지말라고 당부한다. 오픈하기전에 1개월전부터 cs교육을 받는다. 서비스업이기에 인사예절을 강조하는데
하루종일 인사연습에 강의듣고 참 지겨웠음. 또 매출잘나오는 매장도 돌아다니면서 어떻게 일하는지 직접가서 배움. 교육기간에도 월급은 나온걸로암.
오픈하면 한 이삼주동안은 죽는다고 봐야된다. 야근시간채우는게 풀로차고도 남음. 당시 야근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을때라 어느정도 돈은 벌었지만.
당시 또 추석이 겹치는바람에 배추와 무때문에 죽는줄알았음. 오픈점은 절대하지마셈 뭐 할 기회가 많은건 아니지만. 그때시급이 3700원이었나?
한달에 네번쉬고 야근시간 다 채우고 풀로뒤니깐 120정도 나온듯.

5.이마트 전단지 돌리기 - 이건 전역하고 투쟙뛸때 했는데 그냥 무빙워크옆에서 전단지 나눠주는 거였음. 감시하는 사람도 없고 일당도 50000정도에
8시간정도내에 정해진것만 돌리면 되기때문에 스트레스 받는일은 없었음.

6.기차레일 연구보조 - 전단지를하면서 한거임.내가 해봤던 알바중에 제일 좋았음. 하루 3~4시간정도에 50000씩 줬으니. 하지만 새벽에 일하고 지방에서 숙식을 하기 때문에 조금은 짜증날수도 있음. 어떤 일이냐면 ktx가 지나다니는 철로가 휘었는지를 검사하는 거였음. 나는 장비만 철로위에 날라다주고 옆에서 공구갖다줌. 주로 월요일날 출발해서 금욜날오는데 금욜날도 일당으로 쳐줌. 밥은 고기만먹었고 모텔도 그쪽 지방에서는 제일 좋은데서만 잠. 낮에는 시간많아서 피방도가고 쇼핑도가고 그랬음. 가장 생각나는건 칠흑같은 어두움속에 불과 2~3m옆으로 300킬로를 넘나드는 괴물이 다니는데 장난아니게 무서움.

7.진행요원 - 요건 뭐 그냥 가서 도시락먹고 공연보다오면 35000~50000씩 받아옴. 개꿀이었음.

8.진행요원 - 요건 참 특별한 경험이었음. 위에랑 다르게 콘썰이나 경기장 진행이 아니라 게임대회였음. 유희왕이라고 카드게임이 있는데
전국대회를 열어서 우승자를 뽑고 일본에 보내주는 큰 대회임. 일당 50000이었고 9시부터 끝날때까지 일하는건데 초딩부터 4~50대 아저씨까지
문방구에서 파는 카드가지고 계산기 두드리면서 머리쓰는거에 놀랐음. 이거역시 주말알바로 했었음.

9.시험준비 - 말그대로 시험볼수있게 미리 준비해놓고 뒤에 정리하고 이런거임. 시급 5000. 일은 좋았음

10.강의조교 - 요건 학교교수님이 몸담고잇는 단체에서 직장인들 상대로 강의를 했는데 주말조교로 일햇었음. 요건 12~6시까지 강의교재만들고
강의준비하시는분들 도와주고 나도 강의도 듣고 요런거임. 아무래도 돈좀 짭짤하게 버는분들이 모여있으니깐 밥먹는게 완전 진수성찬이었음.
태어나서 밥 그릇에 30000짤 하는곳에서 먹어도 보고 굳. 아주 좋았음

11.노가다 -  가설재에서 일했음. 첨엔 폼부터 오빗기까지 수리하고 정리하고 하다가 사장님이 날 고급인력으로 만들기위해 용접을 배우게 함. 근데 용접은 일거리가 별로 없어서 그냥 정리하고 쌓고 단순힘든것만 했음. 첨에는 50000원부터 시작해서 70000까지 올랐음. 아무래도 공사판같은 끝이 보이는 일이 아니라서 마음만은 편하게 일했음. 아침 7시부터 6시까지 일하는게 제일 고역이었음. 돈은 주급으로 주기에 받는대로 쓰다보니 돈이 안모임 이일은 한 1년반정도 한것같당

12. 중고딩 교재 및 문제집 db구축 -  요건 이비에스에서 한건데 사무직 비슷한거니깐 쉽겠지 햇는데 아놔 진짜 스트레스 엄청받으면서 했음.
시중에 나와잇는 중고딩 문제집이랑 교과서, 자습서 저자랑 출신학교,과 요런걸 교보문고에서 다 찾아서 엑셀에다 정리하는건데 히밤
책이 글케 많은줄 몰랐음. 나름 컴활 1급도 따서 함수쓰면 좀 쉽게하겠지 하고 한건데 함수쓸일은 없고 존내 책방에서 손글씨써간거 옮기는거밖에
없음. 다신안할꺼임. 이건 하루에 50000원.

13. 닭집 서빙 - 코리안에서 일했음.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라고 100씩 주고 한달에 두번 쉬게해준다고 해서 한건데 말이 12시까지였음.
동네호프집이라 1차갔다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 보통 1시나 2시까지 하고 자전거타고 존내달려서 맨날 출퇴근. 사장님은 배달하고
사모님은 닭굽고 딸인 큰누나는 나랑 같이 서빙했는데 큰누나가 점점 일을 맡기기 시작하면서 존내 힘들어졌음. 서빙하랴 배달전화 받으랴
가끔 배달도 나가랴 가장 정신없이 살았던 때였던것 같음. 가끔씩 받는 팁에 기분도 좋아졌지만 사장님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었음.

14. 노래방 - 이름부터 럭셔리한 노래방. 히밤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12시간에 130줌. 한달에 두번 쉬었나? 편한일로 생각하고
지원했지만 완전 아니었음. 군대에서 하는 바닥미싱을 손으로 시키고 아 여긴 신발벗고 들어가는 안락한 곳이라. 열두시간내내 서있게하고
무전기로 손님 안내시키고.. 노래방 알바생각있으면 웬만하면 큰 역에 있는 신발벗고 들어가는 노래방에서는 절대로 하지마 후회함
차라리군대가 낫다 싶을정도로 위계질서도 엄격했음. 이건 뭐 비추 ㅡ ㅡ

대충 살면서 요정도 한거같당 남들이 제일 많이 해보는 편의점과 피씨방을 못해봐서 아쉬움. 더 늙기전에 어둠의 일도 한번 해보고싶음.
 알바해보면서 느낀건 성실이 최고고 (시간잘지키기 포함) 눈치빠르면 좋음. 어떤일이든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면 좆같은 고용주만 아니면 
잘 대해줌. 이거 써본거는 내 삶을 정리해보는 의미에서이고 알갤러들 시간이나 좀 가게 해보자는 의미에서 써봤음.
다시 알바를 구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공공기관 연구보조임 주 5일에 100주고 일편하고 사무직경험도 해볼겸 ㅋㅋ 낼 면접인데 됫으면 좋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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