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 없는 독서실에서 총무 하고싶은사람 읽어봐. 일단 독서실은 2호선 신천역 바로 뒤에 있어.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 아침에 출근해서 문열면 할일 끝. 가뭄에 콩나듯이 신규회원 오면 컴퓨터에 입력해주면 끝. 이동네 아파트 몽땅 재건축 중이라 정말 사람이 없어. 점심시간 쯤 되어야 겨우 한 명 입실하는 수준이니 말 다 했지. 아무튼 하는 일은 아침에 문여는 일 말곤 없고, 청소아줌마 따로 있으니 청소 할 일도 없고. 독서실도 개인독서실이 아니라 신용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별로 신경도 안써. 실장이 따로 있긴한데 실장도 사장이 아니고 월급쟁이인지라 별로 신경쓸 거 없어. 총무실에 인터넷 되는 컴퓨터 있으니 하루종일 인터넷해도 되고, 메신저해도되고, 이어폰끼고 음악들어도 되고, 만약 노트북있으면 허브도 있으니 노트북으로 인터넷할 수도 있고, 노트북으로 하루종일 영화나 드라마 보고있어도 돼. 총무실에 스카이라이프 TV도 있으니 TV봐도 된다. 공부할 사람은 공부해도되고. 공부할 사람은 열람실 자리 하나 만들어주니 일끝나고 계속 공부해도 된다. 한달에 두 번 쉬고, 아침 8:30 에서 오후 5:00 까지인데 실장이 4시에 와서 집에 가라 그래. 빠를 땐 3시에도 오고. 월급은 30만원이고 신협에서 통장으로 넣어준다. 아무튼 정말 하는 일은 아침에 문여는 것 밖에 없는 편한 일이니 근처사는 사람은 연락 줘. 빨리 연락줘야할거야. 12월 1일부터 일하게 된다. 신협전화번호야. 02-419-1140 전화해서 독서실때문에 알바사이트에서 보고 전화했다고 하면 된다. 무슨 공부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공무원공부한다고 말해. 6개월 이상 할 생각이라고 하고. 중간에 그만둬도 뭐라 안하니. 어차피 신협직원은 전화할 때랑 첫 면접볼 때 말곤 다신 볼 일 없으니 신경쓸 거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