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올만이야, 알갤의 든든한 파트너 흑노예 김건모야.


솔직히 쿨하게 알갤 접으려고 했는데 방금 퇴근길에 발생한 작은 사건하나가 너무 억울해서 여기에라도 싸질러야 속이 풀리겠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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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 버스에서 난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지..

내가 앉은 자리는 맨뒷자석이구 바로옆 창가에는 왠 씹덕같은놈이 넥서스원에 씹덕노래를 다운받아서는, 뒷문있는 자리까지 들릴정도의 음량으로

덕후의 세계로 빠져있는겨 (난 우월한 오아시스느님의 모닝글로리를 낮은 볼륨으로 들었음)

근데 진짜 옆에 씹덕새끼 볼륨소리가 너무 큰 나머지 앞쪽에 서있는 여고딩두명이 왁자지껄 수다떨다가 그 소리를 듣고는 진짜 하필이면 시발

이어폰 꽂고 있는 나를 봄..

난 처음에 왜 쳐다보지? 싶어서 같이 아이컨텍함.

그리고 잠시후 지네들끼리 마주보며 키킥키킥 댐

도대체 뭐지 싶어서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옆자리 씹덕의 오네가이 오네가이 큐티 플래시 같은 덕후노래를 내가 듣는걸로 착각한 겨 ㅅㅂ

순간 내가 결코 그딴 노래를 듣는것이 아니다라는걸 어필하기 위해 과감히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음..

하지만 그녀들은 버스에서 내리기 전까지 두번다시 뒤를 보지 않았고, 난 옆의 덕후를 째려보며 "당장 볼륨 낮춰..덕페같은새꺄" 라고

마음의 외침만 했을뿐..

처음부터 끝까지 씹덕 취급받고 버스에서 퇴갤함..






근데 쓰고 나니 네이트톡 돋네...





흙흙 얘들아 알갤에 별일 없었음? 나 자러감 야간반 애들 수고했고 주간반 애들 수고해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