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마을인가 뭔가 하는 횟집이었다 하도 오래되서 이름도 맞는가 모르겠네 일단 전화하고 방문했다 생각했던것 보다 넓어서 조낸 힘들 줄 알았다 사장이랑 이것저것 상의하는데....ㅅㅂ 시급 2500원 5시까지 출근 새벽 2시 퇴근 장난하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2500원짜리 일이면 그만큼 덜 부려먹겠지.....하고 생각했다 일단 사장이 밥부터 먹고 준비하자고 해서, 둘이 장어국밥 먹었다. 그런데 ㅅㅂ 사장 장어국밥은 살코기 조낸 많고, 난 살코기 없다 시밤바 내가 잘 먹어서 그런지 살코기 사장이 나누어 주드라. 오오.... 돈은 짜지만 왠지 좋은 사람같았다. 밥먹고 슬슬 일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가게 밖으로 데려 나가더니 테이블이랑 의자를 깔으랜다... 테이블 14개...... 왠지 예감이 안좋다. 슬슬 퇴근시간이 되자 횟집 주변으로(등대 근처였다) 사람들이 오간다. 가게 앞에 나를 세워놓고 사장이 이상한 걸 머리에 씌워준다... 마이크도 달려있군.... 그렇다. 언젠다 본 적이 있다. 나레이터들이 춤추면서 머리에 쓰고있던...... ㅅㅃㅃ 그걸 씌워주더니 멘트 따라하랜다 어서오십시요~ 바다마을 입니다~ 그짓을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차가 지나갈 때마다 계속 해야된다.... 그짓을 한 30분 가까이 하니까 사장이 또 뭘 하나 더 가르쳐준다. 호객행위 ㅆㅃㅃ 회는 생각도 없는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실실 웃는 얼굴로 장어국밥이 맛있는데 한 접시 하고 가세요~ 싱싱한 회가 어쩌구저쩌구.... 뭐, 첫날이라 잘 못하는 거니 어쩔 수 없대나 뭐래나 다음 부턴 잘 하랜다. 그러다... 손님 하나 둘 몰려드니, 바빠지기 시작한다. 숯에 불피우고, 불판갈고, 주문받고, 서빙하고, 테이블 쳐 드럽게 쳐먹은거 음식물 찌꺼기는 장난아니다.... 그냥 그런거는 담지말고 그냥 테이블 밑으로 떨구랜다... 위생상태 위험하다 ㅠㅠ 횟집이 이렇게 드러운 곳인줄은 몰랐다 야외 테이블에서 주방까지 왔다갔다 하려면 환장한다.... 가져갈 게 뭐이리 많은지... 깻잎, 상추, 마늘, 쌈장인지 된장인지, 새우젓, 풋고추, 와사비 등등등등 12가지가 넘는다. ㅅㅂ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밤 10~11시 정도에 또 장어국밥 먹었다. 그것도 손님들 때문에 제대로 먹을 수 없다 새벽 2시면 끝난다는데 3시 넘어서 테이블 다 걷어서 원래자리에 차곡차곡 쌓는다... 다리 후달달 거리고 팔에도 감각이 없다... 이렇게 해도 2500원??? 내가 캢이 아닌 이상 이런 노예짓 안한다... 그냥 닥치고 버로우할까 생각했는데, 난 너무 착해서 다음 날 전화하고 안나갔다... 그냥 닥치고 공돌이로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