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구라안치고 피규어하고 만화책 값좀 벌어버려고 쉽게 생각하고 갔어 인력사무소 사장님이 그러더라구 아무리 춥고 힘들어도 내일의 수입을 생각하고 견뎌주시기 바랍니다! 도대체 얼마나 힘들길래 저런말을 할까 생각했어 ㅅㅂ 진짜 구라안치고 뒤지는줄 알았어 트럭 10대에서 컨베이어 밸트로 물건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진짜 완전히 공포였어 그거를 코드별로 분류해서 내려놓는게 내가 하는일이였거든 근데 또 컨베이어 밸트에서 물건이 떨어지면 주워서 올려놓는것도 같이 하거든 컨베이어 밸트 한 40M중에서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거기 왔다갔다 하면서 주워서 올리고 분류해서 내려놓고 이짓을 6시간 반동안 했어 그러니까 밥먹고 하래더라 밥먹고 어떻게 일했는지는 기억이 안나 정신차리고 보니까 허리하고 발에 감각도 없고 팔은 쑤시고 손가락은 욱씬거리고 돈받고 나니까 갑자기 옛날에 노가다 로 생활비 벌어오시던 아버지가 너무 존경스러워서 울뻔 했어 막상 돈받고 나니까 피규어고 뭐고 간에 닥치고 저축하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세상공부 제대로 한건같은 느낌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