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주일 전부터 알바 구해서 시작했거든
살면서 처음으로 아르바이트 라는 걸 해봤어
아르바이트 라는 걸 전부터 해보고 싶고,
어떤 건지 궁금했어
그러면서 솔직히 하기 전엔 아르바이트 같은 거 되게 쉽고 만만하게 봤는데,
요 근래 1주일 동안 알바 하면서 느낀게 내 인간으로서의 능력이
좀 딸리는 것 같아...
그런 거 계속 느끼니까 시작하기 전에 그 기대감과 설레임, 자만심?
그런 건 다 사라지고, 그냥 하루하루 내 자신이 한심하고, 알바 가기 전에
막 떨려..;;
사실 나 알바 한 기간이 총 1주일인데
지금 여기 두 번째 아르바이트 하는 곳이야..
처음 간 곳이 짐 날라주는 곳 이었는데, 나 힘 쓰는 건 그래도
보통 사람보다 잘 할 자신 있었는데...
그래.. 솔직히 거기서 일해서 힘든 건 참을만 했는데
일하는 사람하고 관계가  안 좋아져서 짜증도 나고 해서 그만 뒀어..
지금 알바하는 곳은 음식점인데 서빙을 하는데 너무 실수가 잦아..
솔직히 서빙 같은 거 내 성격상 못 할 것 같아서 할까 말까 생각 많이 했는데...
이번에 한 번 이겨내 볼라고 시도 해본거거든.
근데 나 서빙도 해보니까 정말 못하더라......  그래서 오늘 잡일(재료 실은 차에서 음식 나르고, 음식 만드는 거 거들고..)
내일 아침에 알바 가는데 무섭다...
형누나들 내가 병신이라서 이렇게 힘들어 하는거야?
아니면 혹시 형누나들도 처음에 이런 생각 해봤어?
알바하면 되게 좋을 줄 알았는데 좋은 점은 그래도 많이 배우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