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 또 글 올려... 편의점 야간알바 시작한지 이제 2주 지났고 3주째야... 밤 11시부터 아침 9시까지(10시간) 일하고 31400원 받아... 내 성격상 이왕 시작한거 일 못한단 소리 듣기 싫어서 진짜 열심히 하고 있거든.. 점장이 나보고 일 진짜 열심히 잘한다고 칭찬도 하고 그래... 휴~ 근데 하면 할수록 편의점 야간알바라는게 예상했던거 보단 정말 할 일 많다는게 느껴져... 보통 편의점 알바 하면 앉아서 책이나 보다가 손님 오면 계산이나 해주고 대충 청소하고 정리하면 되는걸로 아는데.. 막상 해보니 그게 아니더라. 특히 야간알바는 하루종일 들어온 과자박스, 라면박스 등등 기타등등 물건 창고 정리, 제품 진열, 바닥을 비롯한 점포 전체 청소, 라면국물 버리기, 쓰레기-음식물 쓰레기 처리, 정산, 송금액 계산, 시제점검 등 할 일이 정말 해도해도 너무 많은거 같아... 특히 음료수 보관하는 냉장창고(워킹)이랑 뒷쪽 창고 정리할땐 혼자 알바하는 거기 때문에 포스 비워두는 동안 손님이라두 올까봐 바깥에 계속 신경 곤두세워야 하고... 시제점검 했는데 계산 안 맞으면 여러 번 다시 잔금 세어보고 계산하고 스트레스 무지 받고...취객이라도 와서 꼬장부리면 상대하느라 난감하고... 오늘 10시간 일하는데 단 10분도 앉아서 쉬질 못했어... 쉬기는 커녕 산더미처럼 쌓인 물류 정리하 고 청소하고 오늘따라 이상하게 새벽인데도 손님이 많이 와서 계속 계산해주고... 의외로 힘든거 같 애 편의점야간 일...낮밤이 완전 바뀌어서 생활해야 하는것두 그렇구...시급이라도 좀 더 주면 힘들 어도 잊고 할텐데...시급도 일 힘든거 치곤 좀 짠거 같구... 그냥 푸념해봤어 형들... 일하고 들어와서 샤워하고 컴터 앞에 앉아 폐기된 삼각김밥 몇개 담아온거 씹으면서 디씨질이나 하는게 요즘 내 유일한 낙이네... 빨리 군대나 가야지. 영장 언제 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