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대한의 6사단님이 쓴글보고 옛생각 새록새록나서..

뭐 각 교육계나, 작전, 그리고 인사, 연대급 이상에선 정보도 포함.

정말 상상도 못할정도로 잠못자고 자기생활 없다..

나 이등병때는 이등병의날 행사 정말 일주일에 한번있는거 꼭 가고싶은데, 가서 볼도차고싶고 동기들이랑 만나서 얘기도하고 피엑스도 가고싶고 그랬는데 이등병때는 일배워야 해서 못갔었다.
그때 내 다짐이 내가 부사수 받으면 정말 이등병의날 행사는 꼭 보내야지해서 빠지지않고 눈치안보게하고 보냈다.

한번은 군단장님이 오신다고해서 정말 별것도 아닌 전투진지공사 도표랑 브리핑자료 그리고 오버레이에 그림빼곡히 들고 군단장줄거 밤새도록 만들었다. 한 일주일동안 하루에 두시간 자고 준비한 뒤에 그날 브리핑 끝나고 나 열이 40도까지 올라가서 의무실에 입실했다가 한숨자고 새벽 다섯시에 몰래 우리 내무실로와서 잤다.

의무병이 야 말도없이 가면 어떻게해 라고해서 거기있으면 나도 걔네처럼 될거같애서 (A급 보호관심병사) 못있겠더라 라고 말한뒤 대충그냥저냥 부대생활 다시시작...

정말 난 작전중에서도 그나마 복받은게 부사수가 정말 똑똑하고 말도 잘듣고 빠릿하게 잘움직이고(성대다니는놈), 나 병장때 온 작전장교님이 정말 후방에서 오신분이라 정말정말 급한일아니면 난 일과시간만 하고 빠져도 안찾고 내 부사수들 불려나가고...

나 찾으면 가서 일은하지만 "과장님 저랑이렇게 하시면 저 가면 부사수들이 암것도 못합니다." 했더니 바로 열외.


정말 같이 일하는 연대작전애들 교육애들한테 RSC로 전화해서 우리 새로오신 작전장교덕분에 난 쉬고있다. 밥안되는 니들은 뺑이쳐 이러면서 막 장난하며 놀았던 기억도 나네.


아직도 행정병들 그렇게 매일 밤새면서 고생하는지 궁금하네. 내 동기들은 근무투입하러 야간에 지통실올라오면 탄수령하면서 나 보고 근무끝나고 탄반납하면서 나 또보고 그러면서 완전고생한다고 먹을것도 던져주고 갔었는데.ㅎㅎ
물론 내동기들이 근무사수 잡았을때 먹을것도 가능한일이었지만 ㅎㅎ


지금 행정계원했던걸 후회하지 않는이유는 그만큼 야근을 견뎠던 기억에 다른회사에 인턴이나 알바로 가서도 칭찬 많이 듣고 문서작성(한글, 피피티, 액셀) 잘한다고 또 칭찬받고.

현재 프로모션 기획사랑 광고기획사에서 일하자고 몇번 제의도 받았고. ㅋ



그때 고생이 마냥 헛된것만은 아니라 한편으론 너무 좋다 ㅎㅎ


혹시이글보는 행정병들이 있으면 힘내고 그순간만 참고 나오면 너넨 어딜가나 인정받으며 할 수 있을거야.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이만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