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할머니가 일병 4호봉 때 돌아가셔서 청원휴가 나왔는데

(청원휴가도 이틀 줬음.. 내꺼 상병정기 3일 짤라서 4박 5일로 나옴.. 친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휴가를 이틀 주냐..)

장례식장에 전투복 입고 가니깐 어른들이 일단 군인이라고 좋아하시고

부대마크 보더니 할아버지들이나 아저씨들이 6사단이라면서 알아보시고 대단하다고 하시고

흉장 보고 뭐냐고 하시는데 할아버지가 우리 손자 6사단에 수색대라고 하면서 어깨에 힘이 팍 들어가셨던 ㅋㅋㅋ

그 날 우리 할아버지랑 아버지 계속 어깨에 힘 들어가셨던 듯 ㅋ

솔직히 입대 전에는 무슨 사단이 있는지도 몰랐고 청성 부대 들어본 적도 없었는데

100일 휴가 때부터 느꼈었음

100일 휴가 때 할머니 병원에 계실 때 병원 근처에서 부대찌개 먹는데 옆 테이블 아저씨가

6사단 수색대대냐고 알아보시면서 이야기 거시고

전투복 입으면 부대 마크 알아보시고 6사단 대단하다고 하시는 어른들 되게 많았음

6사단 진짜 짱인 듯

솔직히 면제나 공익인 애들 현역 때는 진짜 부러웠고 지금도 부럽지만

나중에 어른들 앞에서 군대 얘기할 때나 자식 낳아서 아들한테 얘기해줄 때는 개 쪽팔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