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꾸나랑 통화 하면서

어쩌다가 첫사랑 얘기가 나왔어요...

꾸나랑은 CC거든요.. 그리구 1학년때까지는 서로서로 사귀는 사람이 있다가 헤어지고

2학년때 우리 둘이 사귀면서 2학년2학기때 꾸나로 변신시킨터에

꾸나가 저 사귀기 전에 전여자친구 많이 좋아했다는 것도 알구요^^

1학년 초반에 꾸나가 같은 학번 동기들(친한애들)한테 첫사랑얘기할때는

\' 여자친구 많이 좋아하는구나 ...ㅋㅋ\'

이런 생각 뿐이였는데

막상 내 남자친구가 되고 나니까 

첫사랑 얘기 해줄때가 문득문득 생각나면 씁쓸하고 막 그래요 ^^;;;

오늘 후임이 물었데요 -

꾸나- 후임

-너 여자친구 많이 좋아하냐 ? ㅋㅋㅋ

예 ㅋ

-너 옛날 첫사랑이 좋아 지금 여자친구가 좋아 ?

지금 여자친구가 더 좋습니다. 근데 첫사랑이랑 했던걸 같이 하거나 하면 아직도 첫사랑이 생각나긴 합니다

-와 ~~ 미친새끼 너 나쁜놈이구나 ?

꾸나상병님은 안그렇습니까?

-난 그냥 아 이런것도 했었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ㅡ.,ㅡ(못믿는표정)

그래서 제가

나  꾸나-

넌 내가 첫사랑아니잖아ㅋㅋ

-아니야 첫사랑이야 ~

웃기시네 ㅋㅋㅋ

-왜 그런노래도 있잖아 - 어떡하죠 첫사랑은 슬프다는데 ~

첫사랑이 슬프니까 난 미리 한번 하고 온거야 ㅋ 당신이랑 만날때는 안슬프려고 ㅋㅋ

얼씨구 말은 잘해요 ㅋㅋㅋㅋ

-못믿어 ?

믿어믿어 크크크..... 

이렇게 첫사랑 얘기는 끝이 나고.. 주절주절 다른얘기 하고 통화를 끝냈거든요..

우리 꾸나.. 정말 잘해줘요 .모든 꾸나 분들이 다 그러시겠지만...^^;;

근데 그냥 문득문득 제가 꾸나 첫사랑이 아니라는거에 씁쓸해지고는 하네요..

한편으로는 그 전여자친구가 부럽기도 하구요..

전 여자친구랑도 1년 넘게 사겼는데 더군다나 첫사랑인데..

나랑 했던 것들중에 겹치는게 있으면 저한테야 그냥 말한다고 한거지만 실제로

아.. 이런것도 했었구나...하고 쉽게 넘어갈 수 있겠어요 ? 그때 추억 다 생각나겠죠...ㅠ_ㅠ

님들은 첫사랑을 잊을 만한 여자친구를 만난적이 있으신가요 ?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