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연대 2대대에서 생활 했는데, 이등병 때부터, 전입오기 전 우리 중대 고참이였던 그 양반, 허영광?
그 양반 부모님이 돈이 많아서 교회 하나 지어주고, 영광교회라 해서, 장진우 중령이 강제로 종교 행사
일주일 2~3번은 필수였고, 진짜 대대장이 왕이라고 거기에 착실한 기독교 신자인 바람에 엄청나게
무교인  저로서는 엄청 답답했었습니다.

오바로크도 문제였지만, 독립대대는 아무 것도 없고, 단지 즐길 수 있는 곳은 피엑스 뿐...
설상 진급이라도 하거나, 훈련 전에 준비할 것들 이것저것 포함하면, 2대대에는 아무 것도 없었네요.

천주교로 가면 매주 토요일에 가는데, 종교적으로 간 애들은 별로 없었네요. 초코파이보다 햄버거.
그리고 지원 중대에서 틀어주는 연대 영화 상영. 200원. 그게 군생활의 활력소였습니다.

그거 바라고, 천주교 신청하다가 간혹, 사단으로 가는 경우가 있더군요.
상병말까지 다녔는데,
이승우 사단장님도 천주교 신자라고, 나오기도 했었고,
가끔 라면이라고는 할 수 없는 김치+스프로 국물 낸 라면

아니면, 거기 안들어가고,

이기자 아파트 옆에 보면 구멍가게에 들어가서 끌인 라면을 먹거나,
거기서 닭 시켜먹고 TV 보는 것도 나름 괜찮았네요.

대신에 라면 끌여주는데, 군인이 돈이 어딨다고 그런 바가지를 씌우는지

라면 값이 너무 비싸긴 했네요.

그리고, 불교 행사는 석가 탄신일만 골라서 가는 재미도 있었구요.

그냥, 적다보니,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