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수색 인데,

어느날 휴가 갓다와서 배가 무지 아픈거야. 살살아프면서 가끔씩 심하게

씨바 아퍼죽겠는데, 간부새끼들은 휴가 증후군이라고 빈정거리더라고 휴가나가서 너무 먹어서 그렇대나 뭐래나

그때 군대 참 좆같다는 생각많이했다. 확실히 군대는 이기적이 되더라도, 내몸은 내가 챙겨야하는거 같어

가끔 정말 아퍼서 병원가는데도 고참들이 빈정되잔어. 특히 그날이 힘든작업이나 훈련있다면 더더욱말야

괜히 죄지은거 같고...물론 뺑끼로 병원가는놈도 있긴하지만말야

어쨋거나, 의무대에서 며칠 있었는데 이건 무슨약을 주는건지 낫지도 않고, 씨바 정말 하루종일 배아퍼 죽겠는데

밥 갖다주는사람도 없고 죽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더 죽겠더라고

결국 201 병원에 갔지 맞나??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네..

거기가니까 의사가 갸우뚱하더라고, 의사둘이서 얘기도 하고, 그러더니 갑자기 맹장염같다는거야

내 상식으론 맹장염정도면 떼굴떼굴 굴러야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의사말론 20대초반의 남자가 배가 계속 아프면

일단 맹장띠고 본대 -_- 아 무슨 말도안되는 소린지, 난 그정도는 아닌데 ,,,,지금 생각해보면 장염인거 같았어

요즘도 가끔 걸리는데, 그냥 죽먹고 약잘먹으면 낫는 병이지. 휴식하고말야


어쨋든 갑자기 2시간 있다 수술하니까 병원올라가서 준비하래. 참....당황스럽더라구

그리곤 수술했는데, 난 지금도 이게 수술을 했어야하는건지 괜히 아쉽고 아깝고 그렇더라 흉터도 보기싫고

아참, 웃긴건말야

수술하고 나서 정말 아프더라고, 일단 그 속이 뒤틀리는 휴유증때문에 죽을꺼 같았지 그래서 아퍼서

나도 모르게 간호장교한테 아퍼죽겠어요 라고 사회말을 써버렸는데,,,,,,,,

간호장교가 소리 질르더니 정신빠진거 아니냐고 말이 그게 뭐냐고 화내더라 -_-

환자인데 좀 봐줄수 있는거 아닌가 싶네. 지들끼린 경례도 잘안하더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