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대 1대대 2중대 3소대 없는건지
일석점호끝나고 보고자가 아직도 삼소대 둘셋~돌풍취침 이거 하는지 궁금함 이거 한 30년전통이라던데...
선배든 후배든 있다면 졸라 반가울듯
본인은 율곡1년(임진리소초 석달)-  백학1년(15소초)-  일월성(B동. 안쪽에 있는게 B동맞나?)에서 말년보내고 나왔음
아 십라 안에 있을때는 진짜 뭐같았는데 가끔은 다시 돌아가고 싶기도 함...
물도 안나오고 보일러도 안틀어주고 그 좁은 막사에 사람 들끓던 개막장 시설의 율곡도 그립고
지랄같이 추웠던 거만 빼면 잠자기 좋았던 임진리도 그립고
그나마 전선이 평지여서 근무서기 무난했지만 조낸 지루하고 근무인원 안나와서 조뺑이 치던 백학 15소초도 그립고
말년에 나갈생각에 우울하기만 했던 일월성은 뭐...괸찬았는데 전진교 위라서 면회하기 힘들고 짜증스러웠던거도 그립고
입에 거품물고 개갈굴 내리갈굼 때리고 던지고...양아치 저리가라 했던 고참들도 보고싶기도 하고
말 안처듣고 존나 빠졌던 후임들도 보고싶고...
내생각인데 요즘 군대처럼 일병찌끄래기가 중대장하고 농담따먹기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후지고 뭐같았던 옛날방식의 군대는 1사단이 최고이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그  옛날군대의
마지막 세대였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 보기도 하는데 하여간
군대는 좆뺑이치면 칠수록, 열악하고 힘든 환경일수록
잼있는 추억은 더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