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갤에 6사단 보니까 정말 신기하다.

우선 내가 본부대 간 이야기 해줄께....

나....고등학교때 부터 컴터좀한다고 고3때 컴터학원 강사로 나이 뻥까고 취업나가서

대학교 전산학과 가서 의정부 보충대 가서 6사단 신교대로 넘어갔는데..

솔직히 6사단 가는 인간들 전방이라고 죽었다고 생각해서 열라 쫄았던거 있지.


근데 막상 가서 자대 배치 받을때쯤 본부대 처부 간부가 와서 컴터좀 하는 애 나오라고 해서 내가 나갔지..

마침 나랑 간넘이 한 넘 더 있었는데 그 넘이랑 나랑 본부대로 자대배치 받아서 본부대로 왔어.

이때는 남자는 수색대가서 GP 정도는 들락달락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수색대 절대 가지마라.

휴가 나와서 보면 연대나 수색대 애들은 왜이리 꼬질해보였는지...ㅎㅎ


아무튼 본부대로 와서 정보처로 발령받고 2년 근무했는데... 너무 좋더라.

24시간 순환 근무에 하루 근무하면 하루 자고 오침이 4시까지라서 일어나서 근무가고 물론 짬안될때..ㅋㅋ

어느정도 짬되고 나니까 24시간 근무서고 하루는 내무실에서 뒹굴뒹굴 굴러다니고...


나름 본부대장 작업도 있었지만 대충 삐대면서 하다가 처부로 도망가서 다시 삐대다 저녁때 올라오고....

재수 없게 7월말 군번이라 유격 3번 갔는데 3번다 처부 일 바빠서 간부님이 델러 와서 받다가 오고...


혹한기는 간부님이랑 따따한 막사에서 컴터 두들기고....

아무튼 시간이 많이 남아서 공부할 시간도 많고 책도 엄청 나게 읽고 나왔지...

나올때 산 책들 보니까 150권은 되더라.

그리고 처부 야근할때는 간부님이 PX에서 야식 만땅 사다가 먹고 한가할때 자고...

남들 보기에는 열라 빡쎄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완전 땡보직


본부대 발령나서 본부대행정병 하는 애들이 제일 빡세..경비대 마찬가지고...

동송 나가면 본부대 마크 왜이리 부러워 하는게 많은지 말하자면 엄청 많은데 오늘은 이만...


아무튼 6사단 너무 자랑스럽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