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상한 놈인가 보다..황이병을 두둔해보고 싶다.

황 이병은 동기생은 고참들한테 좋은 대우를 받고 좋은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보통 부대에 가면 처음 그런식으로 잘하는 놈 ,못하는 놈으로 찍히면 오래 가는 수가 있다.
심지어 자기 후임으로부터도 인정을 잘 못받는 수도 있다.
황 이병은 그것이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힘든 생활이라도 이러한 부당한 감정만 없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거기에다가 이병 때는 부대에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한데 부대가 정신없이 작업을 했다고 한다.
취침시간도 줄여가면서 작업시한을 맞추려고 했다고 한다.
보통 그럴 때는 고참들도 이등병을 챙기기가 어려운 것이다.황이병은 그런식으로 계속되는 것이 군생활이라고 착각했을 수가 있다.잘 못되어 가는 듯한 자기의 그곳에서의 남은 군생활이 무겁게 느껴졌을 것이다.

동기는 칭찬받고 자기는 욕먹고 힘든 작업만 하는 것을 신병으로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평등 감정을 느끼며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를 겪었을 수가 있다.군에서, 특히 사회물이 덜 빠진 이등병이 공평성을 많이 벗어난 작업을 하는 것을 상상해 본다.사회에 있을 때는 삽질,곡괭이질을 거의 안해 본 것이 일반적이다.이런 것까지 하는데,그것도 동기는 편한것을 하는 것이다..감정과 서러움이 차오른다... 
경우에 따라서는 같이간 동기가 영악한 사람일 수도 있다. 동기로서 챙겨주기 보다는 못하는 애가 있어서 자기는 편해지는 그런 것을 노리는 경우도 가능하다.

그런 상황에서 고참들이 부당하고 더럽다고 느끼며 더욱 반항심을 키운 것이다.그래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려야 하는데 군대에서도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있다.. 그런데 그는 가능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쓰지 않고 수류탄으로 한 것이다..

살인미수가 적용되었는데,말하는 것을 보면 수류탄 살상범위가 5m이고 침상 밑에 던져서 사람이 죽을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다치는 정도만 예상했다고 한다.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외부에 알리고자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사실 그가 그러한 상황을 벗어날 길은 없다. 그냥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다..그러니 외부에 알리고자 수류탄을 터트렸다.
그런데 의식이 불명이 되고 ..등등의 결과--황이병은 부분적인 기억상실증까지 나타낸다.그것은 수류탄을 던진 자기를 억누르면서 자기가 아니라고 노력한 결과가 다른 기억 부분에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성 기억상실 또는 정신분열증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뭔가 불만에 쌓여서 주목을 받고자 무엇을 깨거나 하는 행동같아 보인다.
아직 군에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던 군생활을 잘하고 싶은 욕심 많은 한 이병과 그를 둘러 환경이 특별하게 맞지 않으므로서 일어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