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8월 마지막주 306보충대에 입소를 하였지요.
말년병장처럼 대기하며 피복받고 주사맞고 난 어디로 팔려갈까 걱정하며 더럽게 맛없는 306보충대 짬밥을 투털거리며 축내고 입대전 휴가나온 선배에게 주워들은 풍얼을 늘어놓으며 어니가 편하다더라 주특기 뭐뭐가 땡보직이라더라 등 카더라 통신을 총동원하며 잔머리를 굴리며 지내다가 수기사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부대에 떨어 지게 되였지요
그냥 편하게 맹호부대 이리 가르쳐 주었으면 좋을텐데 꼭 수기사 라고 부르더이다
수기사 배정받은 158명 모이고 보니 아는넘 하나 없고 야들이  내 동기구나 라는 생각도 않들고 쪼그려 않아 수기사는 어디이며 어떠 부대인지 지혜를 모아보지만 아는넘 하나 없어 두려워 할적에 306보충대 구대장 화이바쓴 병장이 줄 앞에 오더니
수기사네 ....좃됐네.....이러고 쌩 하고  가버리더이다..
속으로 미틴넘 지랄허네 욕한번 해주고 세면백 허리띠에 차고 통일관광 버스를 타고 가는데.. 아 작년에 가족들과 같이 스키를 타로왔던 베어스 타운을 지나가더이다 우찌나 반갑고 집이랑 가깝네 하고 안도에 한숨을 내쉬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버스는 멈추지 않고 그후로고 2시간을 넘게 꼬불꼬불 산을을 넘어 가더이다

달리는 차 안에서 306보충대 구대장이 지껄인 좃됐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졸라 대가리 아프게 고민하고 하가는데 버스안에 동기들은 다들 잠만자고 이런 불안한 내 마음 누구하나 나눌사람 없이 점점더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가슴조려올때
버스가 속도를 줄이더니 우회전을 하더군요 

버스가 한 5분정도 멈춘사이 주변을 둘러보니 현리표지판도 보이고  @@@@부대 밑에 맹호부대 신병교육대 라고 적힌 간판에 눈에 들어 오더군요 그때에서야 제가 맹호부대에 떨어진걸 알았었지요.
그리고 순간 이런 이름있고 역사도 오래되고 전통있는 부대에 오게 된것을 내심 마음속으로 쾌제를 불렀었지요
306보충대 구대장 미친넘 이라고 욕하면서 좋은부대 왔는데 왜 꼬였다고 지럴이야 라고 빈정거려주며 흥분반 설레임반으로  주변을 두리번 거렸지요  그런데 이런 제 생각은 단 몇분을 넘기지 못하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306보충대 구대장 화이바는 상대도 않되게 광이나는 화이바를 눈이 보이지도 않게 눌러쓴 조교가 버스에 올라타더니 하는말 맹호부대 신병교육대대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버스가 연병장에 정차하면 연병장에 집합하는데 1분줍니다 1분입니다 신속 정확히 하차하여 연병장 사열대 앞에 @@렬로 정렬합니다 아시겠습니까?~~~

버스에 서 내리는데 서로 빨리 내리려고 뒤엉키다 보니 시간은 흐르고 조교들 호통소리에 넋은 나가고 그래도 긴장들은 했는지  4-5분만에 정렬해 서서 앉자번호를 하고 있는데 서서히 통일관광 버스가 연장장을 빠져 나가더군요 통일관광 버스가 눈에서 사라지자 마자 들여오는 욕설 과 축구공대 선착순 세면백을 허리에 차고 달리다보니 세먄백은 끈은 떨어져 나가고 
정신없이 구르다보니 잭관으로 인솔해 가더군요 재구관 안에 들어가니 조교들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게 더 위엄있게 들리고  금방이라고 잡아먹을 기새하며 정말 쫄리던 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곳에서 서류 작성하고 2중대에2소대 53번 훈련병 이라는 번호표을 받았지요  참하나더 있군요 독사같은 소대장 조교를 만난것도 재구관 이였네요...

퇴근시간입니다 오늘글은 여기에서 정리 하겠습니다
선.후배님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