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영하 27도인날 GOP에서 휴가 출발 해봤냐? ㅋㅋㅋ 근무설때엔 완전 무장하잖아 내복에 전투복 깔깔이 야상 스키파카 등등 있는데로 껴입고 말이야 근데 휴가 갈때는 신고 때문에 기껏 내복,전투복,야상이 끝인거 알지? 아침에 기쁜 마음으로 GP에 휴가신고하러 올라가려니 소초 온도계가 -27도를 가르키고 있더군... 그게 대수냐... 목숨보다 소중한 휴가출발인데... ㅋㅋㅋ  땀 빠질빠질 흘리면서 GP올라가서 밖에 대기하고 있는데 대대장 회의 들어갔다고 밖에서 기다리란다. 본부중대 남의 막사에 들어갈수도 없고 언제 대대장 올질 몰라 찬바람 맞으며 오직 머리속엔 잠시후면 이곳을 벗어난다는 생각으로 1시간 발발 떨며 기다렸나 주임원사 와서 하는말 신고 없이 그냥 출발하란다. ㅅㅂ -.-; GP에서 칠성상회까지 닷지로 30분정도 걸리잖아 다들 알겠지만 GOP닷지에는 포를 못쒸우게 되어 있다는거... 닷지에서 그날 출발하는 인원들 그복장으로 -27의 찬바람 쌩쌩 맞으며 30분 타고 내려오니 다들 거짓말 안하고 얼어서 제대로 차에서 못내렸다는거... -.-; 결국 칠성상회에 대기하고 있던 선임하사들이 한명한명 부축해서 칠성상회 안에 난로가로 옮겼다는거... ㅋㅋㅋ 지금이야 웃으며 얘기하지만 휴가하나에 목숨 자주 걸었다. ㅋㅋㅋ 그때가 93년도 였지... 우리때 큰 사건들이 많기는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