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저는 7연대 수색에서 있었습니다.

당시 찌질한 일병이었는데 GP철수후 소대의 반절인원이

휴가를나왔었죠. 오랫만의 휴가라 사람냄새 맡기에 급급하고 술이 너무나고프던우린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신천으로 단체로 택시타고 고고싱

닭갈비집에서 열명남짓 모여앉아 이런저런얘기하고

(형이 너무괴롭혔지? 미안해 일부러그런게아니었어..등등

복귀하면 부질없는대화들을 나누다 다들 그윽히 벌개져서

2차를가네 3차를가네 하는상황 일단 1차 계산후에)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와서 전봇대옆 쓰레기봉투옆에서 (아직 각이살아있었을시기)

담배를 피고있는데 어디선가 보안업체 오토바이한대가 지나가더군요

제앞에 서더니

"어라? 7연대 수색중대에요?"

하는물음에 반가워 -이하 자연스런 대화내용;주고받고-

"어 맞습니다 어떻게아십니까?"

"아 그부대 전역자에요 00군번"

"헛 선배님이시네요 필승"

"아직도 수색매복하나요?"

"아, 아뇨 대대하고 임무전환되어서 이젠 GP를 맡고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고생이많네요~^^"

하며 웃음까지 지어보이셨지만..

그때 저보다 3달고참 한분이 술이 되어 등장

"어 뭐야 시비거는거야?"

이말에 선배님 당황;

"허허...아니 그게아니라,,"

말을 컷트후 "아니 그럼 뭐하고있는데요?,애 이렇게 세워두고 시비거는거아니냐구요"

라는둥..몇년된기억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ㅎㅎ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모두 나온부대원들 사과하랴 말리랴 난리통에

"뭔데 말거셨는데요?"

라는 술이된고참의 말에 한마디

"니들부대 선배다 자식들아"

하시곤 유유히 오토바이를 몰고 사라지셨다는..

뭐 지금생각해보면 추억이었지만.

비올때마다 가끔 (당시 비가왔음;)그선배님이 추억에젖어 저와 얘기하는동안

기분이 나빠지진않으셨나 생각이듬..

나도 언젠간 길거리에서 내까마득한 후배들만날텐데..

하는 생각이드는군요..

뭐 DC하는 갤러분들중 까마득한 전역자분들이 많겠지만

현역분들또한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_=;휴가나와 술은좋지만 적당히..

작정하고마시려면 군복벗고 하는 센스 발휘합시다.

그리고 정보유출 조심합시다..

아무리 우스갯소리로 간부는적이다 라는말도 자주했지만

이런 공공게시판에서 생각없는글로인해 인생조지는 간부들

여럿있을거같아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