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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문 주의) '군대는 이대남만의 절망인가?'에 대한 고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2.237) 2024.06.17 04:55:13
조회 283 추천 6 댓글 2

일단 이 글을 읽기 전, 님은 반드시 글을 읽으며 화가 나게 될 거임.

이 글은 평범한 한남의 뇌피셜과 공상론이기 때문.
많은 부분이 분노를 유발할 수 있고,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의 틀린 생각을 내포할 수 있음.

읽다가 화나는 부분이 있으면 어디가 잘못됐는지 친절한 욕설과 함께 알려 주기 바람.

개요는 이렇게 해 보겠음.

____________________
1. 군대에 대한 개인주의적 관점과 전체주의적 (나라의) 관점

2. 군대를 가는 건 개인의 일방적 희생일까?

2-1. 피해가 확실한 희생이라면, 개인이 얻는 이점은 없는가?

2-1-1. 이점이 있다면, 그 이점은 군대의 손해를 감수할 만한가?
_____________________



1. 군대에 대한 개인주의적 관점과 전체주의적 (나라의) 관점


개인은 당연히 군대를 싫어 할 수밖에 없음.
아니, 혐오하는 게 정상임.


자유 민주주의에 살던 우리가 군대에 떨어지는 순간 이곳의 전체주의적 삶을 따르고, 모든 게 통제되어야 함.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강제 노동을 시킨다는 점에서 군대는 일반적인 경우 개인에게 절대 선호될 수 없음.
군대는 그 특수성을 고려한다 해도 개인을 말살하는 전체주의 집단이라는 건 변하지 않음.


그러니 우리는 군대를 혐오하고 가기 싫어 함.
하지만 동시에, 머리로는 누군가는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만 안 가기'를 원함.


이건 '이대남 이 미친 새끼들 이기주의 좆창 났네'라고 말할 수가 없음.

책임은 지기 싫고, 이득은 얻고 싶다.
인간의 당연한 본성임. 이젠 모두가 알 거라고 생각함.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하는 거임.
모두가 '나는 하기 싫은데 누군가는 해야 한다'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음.


하지만 이건 20대 남성들의 관점에 한해서지, 국가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음.


바로 20대 남성들의 고립화임.
설국 열차의 논리와 유사함.

기피 직업 -> 누군가는 해야 한다 -> 가장 힘과 불만이 적은 인원을 투입하고, 불만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모두가 하기 싫어하는 일엔 약소 계층을 넣으면 됨.
시체 닦기 같은 극한 직업을 누가 할까?
당연히 사회적으로 힘이 없는 약자가 함.


국가의 입장에선 20대 남자가 가장 군대에 투입하기 적절한 자본임.
거기엔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음.
여태까지 그래 온 관성, 학습된 무기력, 무관심, 20대 남성층의 특질... 기타 등등.


여하튼 이유가 중요한 건 아니고, 나라의 입장에선 개인 하나하나의 말을 들어 주자면 끝도 없으므로 인간을 숫자로 환산해 미니언처럼 이용해야 함.
그중 가장 적합한 미니언이 20대 남성층이었고.


물론 개인의 행복을 무시하는 전체주의 국가는 사라지는 게 맞음.
잘 살고 좋게 살자고 만들어진 게 국가인데 국민을 깔아 뭉게면 그게 왜 필요함?


하지만 한국은 군대가 문제인 거지 결과적으로 보면 국민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음.


20대 남자의 행복을 1만큼 삭제하는 것으로 나라 국방을 살려 다른 사회인들의 행복을 2만큼 유지하고 있으니, 공리주의적 관점에선 국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게 맞음.


나라가 침략 받는 것보다 1년 6개월 지옥 살이 하는 게 객관적으로 나으니까, 이대남 입장에서도 '행복 유지'이긴 함.


단, 군대에 관해서는 일반적인 국민들의 선택지가
'행복하기'와 '불행하기(남침 당하기)'라면

이대남들의 선택지는 '불행하기' vs '덜 불행하기'라고 할 수 있음.

즉, 너 몸에 총 맞을래 팔에 칼 맞을래를 고르는 게임이라는 거.


그럼 이대남은 평생 팔에 칼 맞기를 고르고 살아야 하냐?


맞음. 그렇게 살아야 함.
긁는 거 아님. 들어 보셈.

아까 말했 듯이 군대가 개인의 문제로 오면 '나는 하기 싫은데 누군가는 해야 한다'임.


그러니 이대남이 군대에 관해 평범한 행복을 얻기 위해선, 결국 누군가가 대신 저 폭탄을 짊어져야 한다는 건데


다른 계층의 사람도 '나는 하기 싫은데 누군가는 해야 한다'라는 인간의 본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대남과 나라를 위해서 개인의 행복을 희생해 줄까?


절대 아님.


즉, 이대남이 군 문제에서 행복해지기 위해선 다른 그룹의 사람들에게 '강제로' 폭탄을 떠 넘기는 수밖에 없음.


이때 다른 그룹은 여자거나, 기성 세대거나
둘 중 하나가 나올 수밖에 없음.
둘 말고는 또 뭐가 없으니까.


'나는 하기 싫은데 누군가는 해야 한다'라는 인간 본성이 존재하는 이상,
이대남은 군 문제에서 개인의 행복을 획득하려면 저 타 그룹의 사람들과 싸울 수밖에 없음.


그들 역시 '나는 하기 싫은데 누군가는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소통과 협상은 되지 않고 힘 대 힘의 양상으로 흘러갈 것임.


그럼 결국 힘 센 그룹이 패배한 약소 그룹을 찍어 누르고 강제로 폭탄을 넘기는 형태로 군대가 운영되게 됨.


여기에 개인의 행복은 오직 승자에게만 돌아감.
상대 그룹을 압살하고 그들에게 모든 고통을 넘긴다면, 승리한 그룹은 달디 단 이득만 누릴 수 있는 거임.


근데 이게 정상임?
오직 전쟁 결코 다시 전쟁 저들을 죽일 때까지 이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라는 식인데 이게 맞음?


이대로면 이대남이 행복해지려면 여자나 기성 세대를 초살해야 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문제 해결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식의 모두가 군대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와 자신의 권리를 동시에 신경 쓰는 형태인데, 이건 불가능해 보임.


왜냐, 저 그룹만 희생하면 우리는 편하거든.
문제는 나눌수록 작아지지만, 그 작은 문제조차 얻기 싫거든.

왜 작은 문제를 가져야 함?
지금은 문제가 없는데? 클린하고 편한데?
저쪽 그룹이 100% 문제를 지면 우리는 0% 아닌가?
3%도 가지기 싫은데? 이대로가 좋은데?


이게 인간의 본성이잖음.
우리는 결코 막중한 문제에 있어 타인을 이해하고 상호 간의 선의를 베풀며 함께 해결할 생각을 할 수 없음.

작은 대학 과제조차 하기 싫어하는 게 인간인데, 군대 같은 막중한 문제라니.
누군가가 '해 주'면 되는 일을 내가 하기는 너무나도 싫기 때문.


그래서 나는 인간의 이타심에 기반한 군 문제 해결보다 새로운 방식을 제시함.


바로 모두가 폭탄에 엮이는 거임.
서로 얽혀 있어서 누구 하나라도 잘못되면 다 같이 죽게 하는 거임.

이러면 서로가 서로를 챙겨 주며 인간의 본성인 이기심으로도 이타적인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음.


국제 경제처럼 뭐 하나라도 터지면 다 터지게.
군대에 있어서 모든 국민이 긴밀하게 연결된 상태가 되어야 함.


그렇다면 모두가 군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으므로 자연스레 국방도 강화되고, 그룹 구성원끼리도 서로 신경 쓰며

전체주의(국가)와 개인(병사)의 행복이 함께 증진될 수 있음.


근데 그걸 어떻게 하냐?
폭탄에 엮으려 하면 타 그룹에서 발작할 거 아니냐?


맞음.

꼭 여성징병제 이런 게 아니어도 어떻게 은근슬쩍 스리슬쩍 물 밑 작업하면 될 거 같긴 한데, 내가 아직 그 방법을 생각하지 못함.
그것까지 떠올렸으면 내가 갤에서 글이나 싸고 있을 리가 없음.


아무튼 국민은 생각보다 멍청하고 권력 앞에서 무력하기 때문에, 국방부가 뒷 공작 조금 하면 모든 세대를 군대라는 대형 폭탄에 엮을 수 있다고 생각함.


간단히 요약하면

1.
지금까지의 군대는 여자 / 남자 / 기성 세대
세 파벌이 서로에게 고통을 떠넘기는 싸움이었다.
힘이 강한 파벌이 약소 파벌을 찍어 누르고 모든 고통을 전임했다.


2.
백지장도 맞드는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 주는 이타적인 해결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모두가 긴밀히 얽혀 한 파벌이 잘못되면 다 죽는 국제 경제 같은 방식으로, 군대에 모든 파벌이 한 발씩 담그게 해야 한다.


3.
그 뾰족한 방도는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든 국민을 착취하는 게 주특기인 국방부라면 할 수 있을 것.



꼭 반드시 여성징병제를 하자는 건 아님.
일단은 키워드가 세서 여성징병제만 떠오르긴 하는데 다른 방법이 존재할 지도 모름.


그냥 어떠한 형태로든 어느 한쪽이 피해 보면 다른 쪽도 피해 보는, 서로 피해와 이득이 같이 움직이는 약간의 연대 책임식 구조가 이루어지면 좋겠음.


연대 책임은 아주 병신 같은 방식이 맞긴 하지만, 인간의 이기적 본성을 뚫고 남과 내가 하나되는 길은 이것밖에 없기 때문.


여자 / 남자 / 기성 세대는 완벽하게 다른 그룹이지만 적어도 조금이나마 섞여 하나가 되는 부분이 있어야 함.


너무 길어져서 남은 내용은 나중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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