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 자잘한 부조리, 악습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아 1303에 신고하고 주임원사, 대대장하고 상담함.

불특정 다수가 가해자고 부조리가 잡힐 것 같지도 않으니 그냥 나 하나만 전출보내달라 했음.

전출가기 전날, 특정 선임에게 여러 모욕적인 일을 당함.

대충 뭔 짓을 당했는지 나열하자면

-사람 부를 때 박수 짝짝 치거나 손가락 딱딱 하면서 개처럼 부름.

-수시로 나한테 머리 안돌아가? 생각이 안돼? 소리를 함.

-분위기 좀 처질때마다 나한테 머리 돌리면서 접신하라 그럼.(거의 의자 뒤로 고꾸라질 때까지 돌리면서 신음소리내야함)

-상상 여자친구 있다하니까 병신같다 하면서 계속 이야기해보라 함. 더 이야기하면 같이 있는 선임들과 또 조리돌림.

-내가 상상 여자친구 얘기할때마다 내 후임시켜서 나한테 좆까 소리 하게 함. <- 난 계속 여자친구 얘기하기 싫다 하는데도 자기가 시킴.

-물병에 상상 여자친구 투영시켜서 쓰다듬고 키스하는 시늉해보라 시킴. <- 심지어 이건 여하사 앞에서도 시킴.

그 자리에 그 선임 말고도 3명의 선임이 더 있었지만 위의 일들은 보통 그 선임이 주도함.

전출오긴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딴 새끼 한 번 조져버리고 싶음. 같은 대대라 훈련 때 계속 만나기도 함...

다만 상황이 조금 좋지 않아보이는 게

1. 이미 대대를 1번 신고해서 대대장을 번거롭게 만든 상황.

2. 이미 내가 전출와서 그 선임과는 다른 중대 소속인 상황.

3. 사건에 하사가 연루되어 있는 상황이며 하사는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내가 싫다는데도 자기가 보고싶다면서 부조리를 주도함.

이래도 그 선임이 한 일을 신고하면 해당 선임이 처벌받을 수 있을까... 

내가 타 중대 소속이고 하사까지 연루되어 있으니까 걍 묻어버릴지

그냥 신고 남발하는 폐급 하나 날려보낸답시고 나를 오히려 전출보내버리는 게 아닐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