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좆나 안가고 싶어 하는 애들도 많고
뭐 이리저리 여러 캐바캐가 있는거 같은데...
난 솔직히 얼른 군대 가고 싶고 가서 재미있게 하고 오고 싶다

내 지금 인생에 하나 남은 걸림돌은 군대다

86년생인데..
직업도 임용치고 붙어서 1년째 선생질하고있고
공부 할 계획도 다 잡아놨고 (영어과 대학원 지금 휴학할꺼고 군 갔다와서 논문쓰는대로 유학갈 계획잡아둠)
여자친구도 벌써 상견례까진 아니지만 인사 다 해놓고 군대만 아니면 벌써 결혼했다
거기다 마누라도 나랑 같은 영어과 대학원이라 먼저 논문 써놓고 나 돌아오면 쓸 때 도와주기로 계획 잡아놨고...

하도 군대때문에 마누라가 불안해해서 벌써 혼인신고서 할 준비까지 해놓고 오늘 부모님한테 말씀까지 드렸다.
첨엔 좀 당황해 하시더니만....이내 마음 내키는대로 후회 안하게 하라 하시더군...
당연히 둘다 교사라 직업이 없는 것도 아니고 반대는 안하시고...
지금은 솔직히 얼마 안되는 월급이지만 (210만원 +- 원래 초봉이 이런거ㅋㅋ) 주택청약에 학교내 연금도 착착넣고있고 또 따로 적금도 넣고...
아무튼 기름값 및 데이트 카드값 60 / 주택 청약 20 / 연금보험 25 / 교직원 공제회 12 / 기타 저축 50 / 부모님 용돈 30 / 나머지 잡 용도로 쓴다.
나름 좆나 알뜰하게 사는중..

연금보험 10년 입 35년 기준 맞춰서 한달 25만씩 하니까 60살부터 약 10년간?  350만원씩 수령이더군
물론 55세로 땡겨셔 한 300만원씩 수령할지 60세부터 수령할진 아직 고민중이지만...
마누라랑 나랑 둘이서 넣는데 (LIG) 대충 60살때 700만원대 + 월급 받고
원룸 건물하나 사거나 짓고 원룸 내주면서 여생 보낼 이런 계획 짜놓고 산다...
아무튼 잡설하고

이런 난 이 모든게 군대 때문에 지금 스톱된거 같다
얼른 가서 얼른 즐기고 오고싶다
이미 3월 논산 운전병 신청해놔서 붙는게 확실할 꺼 같은데
땡보로 가도 좋고 좆가튼곳으로 가도 좋다
얼른 시작해서 즐기고 끝났으면 한다
어떠냐? 이런 상황이면 얼른 끝나고 즐기고 싶어해도 되지?
못 즐길거도 없지..끝나면 기다리는게 많다고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