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부족해" 중국 시장에서 처참한 결과 맞이한 현대차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14 09:56:43
조회 305 추천 0 댓글 1
														


(사진=Instagram)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노력하면 못 이룰 게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노력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는 법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다.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외면받는 일 말이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소비자의 호감도가 떨어지자,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를 투입해 이미지를 고양하고, 전기차를 투입해 친환경 차 시장을 선도하려고 하는 등 갖은 노력을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자, 최근에는 조직을 전면 개편하며 나름의 ‘승부수’를 던진 상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현대차 그리고 기아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재도약하기 위한 방침

7월 12일부터 개편안 시행


최근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 현지의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이는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을 회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결정으로, 책임 경영 강화 방침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현대차와 기아는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진행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이미 중국 조직 개편안을 확정했으며, 7월 12일부터 해당 개편안을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본사 전 부문의 역량 결집

중국 사업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중국 내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각각 현대차와 기아 대표이사 산하로 재편하며, 각 사의 대표이사 중심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의 중국 사업은 중국 전담 조직 및 인원을 중심으로 독자적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이번 조직 개편은 본사 전 부문의 역량을 결집해 중국 사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글로벌 사업의 선순환을 이끌고 실적 반등의 경험을 공유하자는 것, 그리고 이에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전사 차원에서 투입할 수 있는 조직 기반을 갖추자는 것 등의 취지에서 비롯된 결과다.

“일관된 사업 관리 긍정적”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전환 가속화


현대차와 기아 측은 현재 글로벌 사업 관리가 북미와 유럽 등 권역 본부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중국 시장도 글로벌 사업의 한 축으로서 더 체계적이고 일관된 사업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전동화 전략의 핵심인 연구개발과 상품 부문도 본사 연구개발본부와 상품본부 책임 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토대로 중국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장 등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21개의 

전동화 라인업 구축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에서 2030년까지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완비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개편으로 중국 소비자에게 글로벌 수준의 상품 혁신성과 품질을 갖춘 상품 그리고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선제 대응을 위해 수소 사업 등 신사업 추진과 대관, 그룹사 지원 등의 현지 지원 부문은 중국 지주사가 담당하게 된다. 중국 시장에서 현지 지원 역할이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해 본사와 중국 지주사간 역할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2002년 점유율 10%

사드와 중국차 발전에 무너졌다


2002년에 중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와 기아는 당시에는 점유율 10%대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불거진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내 한국차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나빠지며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에 시달려왔다.

 

사드 사태 이후 4년이 넘게 지났지만 중국 내 판매는 오히려 더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한국차가 밀려나 있는 동안 중국차 브랜드는 발전을 거듭하면서 현대기아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나름 준수한 모델을 출시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점유율 감소의 원인 중 하나다.

1~4월 기준 점유율 2.6%

현대차가 그간 해온 노력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에서 벗어나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의 최근의 점유율은 1~4월 기준으로 2.6%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에서 1.6% 포인트 감소했다. 그야말로 미미한 존재감만을 간신히 붙들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현대차는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신설, 중국에 특화된 인포테인먼트와 자율 주행 시스템 개발, 중국 자동차 시장 트렌드 및 신기술 연구, 현지 특화 디자인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더불어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우고 수년간 진출 시기만을 조율해왔던 제네시스의 진출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또한,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앞서 얘기했던 조직 개편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미 중국은

전기차 시장을 사로잡는 중


하지만 현대차의 움직임이 중국을 흔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전기차 영역에선 이미 현대차와 기아를 넘어설 정도의 자동차까지 선보이는 중이다. 뭇 전문가 사이에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머지않아 전기차 시장에서도 유럽을 제치고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GM과 울링의 합작사가 내놓은 초저가 전기차 모델 ‘홍광 미니EV’, 신생 전기차 업체인 동펑이 출시한 ‘보야EV’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일명 '인민의 전기차'라는 별명까지 붙은 홍광 미니EV의 경우 출시 후 아시아에서 16만대 이상이 팔려 지난 1월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에 등극하기도 했다.


앞서 말했듯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에서 2030년까지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 완성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전기차 시장은 중국의 브랜드가 중국을 점령하다시피 한 상황이기에 무리한 목표 설정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실정이다.

 

미국과 유럽 등의 해외 시장에서는 나름대로 선전 중인 현대차와 기아지만, 중국에서만큼은 쉽지 않은 싸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도 이를 알기에 조직 개편까지 감행하면서 중국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무난하고 값싼 차’가 아닌 ‘좋은 차’로 인식을 바꾸겠다는 목표 아래 펼쳐질 현대차와 기아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31 BMW가 올해 출시한다는 전기차 놀랍다 [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1807 0
230 취향타는 디자인 빼고 다 완벽하다는 전기차 [1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2687 2
229 "이 정도면 인정" EV6 실물보니 인기 비결 알겠네요 [3]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522 1
228 "판도가 바뀝니다" 현기차보다 먼저 파격선언한 제조사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211 0
227 이쁘고 차 좋다며 다들 난리인데 판매량은 폭망인 자동차들 [3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7 3511 3
226 찐팬들은 이 차만 즐긴다는, BMW가 만들어낸 진짜 펀카 [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3 2673 1
225 45억 짜리 부가티가 업무용 법인차, 이대로 정말 괜찮을까? [4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3 3916 26
224 "현대차도 못 만들거야" 국내 정식 출시됐던 수입차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3 3174 2
223 국내 시장 점유율 80%인데도 현대기아차가 걱정되는 이유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3 206 0
222 "소리없이 강하다" 모든 설명이 끝났던 레전드 국산차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3 530 1
221 "제2의 코나 사태?" 이번엔 수소차에서 문제 터졌다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2 307 1
220 모닝 사려다가 실제로 롤스로이스까지 가게되는 이유 [2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2 2731 3
219 디자인 최악이라더니 갑자기 주목받는 이유 [1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2 3082 1
218 G70 살 돈으로 구매 가능한 동급 수입차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2 678 1
217 "만만치가 않아" 자동차 사면 들어가는 실제 유지비 [2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2 3567 26
216 한국을 호구로 보지 마!, 차주들까지 들고 일어서게 만든 이유 [4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1 2327 3
215 한국 군대가 포방부로 불리는 이유, 이런 결과물이 탄생했습니다 [1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1 3201 17
214 이건 몇 km나 달릴까요? GV70 전기차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1 250 0
213 할인만 무려 1,200만 원 이라는 아우디, 지금 사도 될까요?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1 447 0
212 국내 출시되면 사회 초년생들 첫차로 각광받을 수입차 [3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1 3506 3
211 G90 풀체인지 포착되자 호불호 갈린 이유 [3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0 3540 1
210 쏘나타 너무 안 팔리자 결국 현대차 결단 내렸다 [12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0 6426 16
209 뭘 해도 K8 보다 그랜저가 많이 팔리는 이유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0 642 0
208 "아이오닉 5보다 좋다는 EV6 이렇게 사세요 [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0 488 0
207 현직 정비사가 알려주는 자동차 정비소 가서 호구 안당하는 꿀팁 [1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10 4313 13
206 말 그대로 미쳤다던 제네시스 북미 판매량 실제론 어느 정도?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9 365 0
205 "다 온라인 판매" 현대차 폭탄선언에 노조 반응 [4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9 4221 24
204 흰색 K5가 양카라고 불리는 진짜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2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9 4426 17
203 결국 형님까지 앞질러버린 7월 국산차 판매량이 소름돋는 이유 [1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9 2020 6
202 사회초년생 현실드림카 셀토스 실물 느낌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9 1182 0
201 보배드림에서 난리난 타워주차 사고사건 [30]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6 5102 45
200 "또 1년.."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변화포인트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6 638 0
199 텔루라이드 페이스리프트 변화포인트 [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6 380 0
198 쌍용차 사겠다는 회사 공개되자 네티즌 반응 [1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6 3563 7
197 요즘 잘나가는 스포티지는 원래 이런 차였습니다 [1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6 2938 11
196 쌍용 골수 팬들이 목이 터져라 외쳤단게 바로 이 자동차입니다 [14]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5 3113 15
195 "중고차 아니야?" 이런 차를 그대로 인수해도 될까요? [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5 1932 1
194 4개월만에 겨우 출시된 EV6가 여전히 걱정스러운 이유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5 284 0
193 기블리 하이브리드 출시소식 접한 네티즌들 현실 반응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5 281 1
192 폭스바겐이 국내 출시할 신차 공개되자 현대차마저 긴장한 이유 [1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5 2664 4
191 "너무했죠" E클래스 연식변경에 드디어 탑재된 옵션 [21]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4 2543 4
190 쌍용차 사겠다고 나선 의외의 기업 공개되자 네티즌들 반전 반응 [19]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4 2949 3
189 디젤차만 팔려는 폭스바겐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4 181 0
188 "동정심 안간다" 현기 공화국에서 르쌍쉐가 맞이한 현실 [17]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4 2358 3
187 "국내 나오면 끝납니다" 신형 트래버스 가격 수준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4 533 2
186 세계 최고 성능 뽐낸다는 국산 자주포 실물 수준 [26]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2749 10
185 국내 출시 하면 무조건 대박날거 같은 SUV [5]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1879 1
184 국내 신차 안전도 결과를 확인할 수 없었던 이유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180 0
183 "포르쉐 잡을까?" 현대차가 준비중인 어마무시한 신차 [8]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738 1
182 전기차 주행거리 너무 안나오자 제조사들이 벌이고 있는 행동 [22]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3 2771 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