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 사진 출처 = ‘뉴스 1’ 현대차 생산직은 국내 생산직 중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 고임금은 물론 ‘귀족노조’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호화로운 복지 혜택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한 예로 25년 이상 장기근속 후 정년퇴직하면 격년에 한 번 신차를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수많은 생산직 종사자가 현대차의 복지 혜택을 부러워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듯하다. 사측과 여러 차례 협상에 나서 복지 혜택 확대를 요구하던 이들은 결국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현대차
현대차 임단협 상견례 / 사진 출처 = ‘뉴스 1’
사진 출처 = ‘뉴스 1’
“이제부터 갈 길 간다” 25일 파업 찬반 투표
현대차 노조는 지난 18일 현대차 울산 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협상 자리에서 “지난 6월 1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두 달가량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절대 불가 등의 입장을 반복했다”라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제부터 갈 길을 갈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이날까지 사측에 일괄 제시안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어느 정도 정리가 돼야 가능하다”라며 “교섭을 더 진행하자“라고 맞섰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으며 이달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2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만약 조합원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3분의 2 이상 찬성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합법적으로 얻게 된다.
사진 출처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포터2 생산 라인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노조 요구안 살펴보니.. 정년 연장에 목숨 걸었다
현대차 노조는 임단협 요구안에 기본급 18만 4,900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주식 포함)를 성과급으로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 등을 담았다. 아울러 별도 요구안에는 정년 연장,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 방안 마련, 기존 파워트레인 고용 변화 대응 등 고용 안정 요구안 등을 포함했다.
특히 올해는 국민연금 수령 직전인 만 64세까지의 정년 연장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정년은 만 60세다. 고령 조합원이 많은 노조는 정년 연장을 원하나 사측은 사회적 논란과 인건비 부담 등을 우려해 반대하며 첨예하게 대립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양재 본사 / 사진 출처 = ‘뉴스 1’
근무 중 스마트폰을 보는 현대차 생산직 근로자 /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논의 더 필요하다는 사측 “일방적 결렬 선언에 유감”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올해 교섭 안건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부족함에도 노조가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해서 유감”이라며 “웬만한 교섭 진행을 위해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가 재개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작년까지 4년간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고려해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파업권을 얻을 경우 5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는 셈이 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대차가 망한다면 무조건 노조 때문이다”, “해외로 공장 이전해 버리자”, “현대차 노조는 절대악이네”, “다 자르고 자동화가 답“, “기생충들이 따로 없다”, “떼거리로 시위하면 들어주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 “너네는 최저임금도 아깝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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