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손절 시작” 링컨 노틸러스 중국산 논란, 제조사 입장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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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 10:20:49

조회 340 추천 1 댓글 1

노틸러스-중국산

링컨 노틸러스 풀체인지
중국 생산에 우려 이어져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는?

링컨코리아는 지난 22일 중형 SUV 노틸러스 풀체인지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지난 4월 상하이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번 신차는 커진 차체와 고급스러워진 외관, 파격적인 실내를 갖춰 반응이 뜨겁다.

이런 와중에 노틸러스의 국적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브랜드에서 출시됐지만 생산이 전량 중국에서 이뤄진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중국 생산이 품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수많은 수입차 브랜드가 이러한 선택을 해온 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포드 링컨 항저우 공장 / 사진 출처 = ‘The Wall Street Journal’

어쩔 수 없이 전량 중국 생산
미국 반응도 부정적이었다고

구형 노틸러스의 경우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과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돼 왔다. 미국 및 주요 글로벌 시장 판매분은 캐나다에서, 중국 시장 판매분은 중국에서 생산돼 역할이 명확히 구분돼 있었다. 하지만 캐나다 오크빌 공장이 포드 전동화 플랜에 따라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가게 됐다.

그래서 신형 노틸러스는 판매 국가와 상관없이 모두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에 미국 내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자국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을 중국에서 역수입해 판매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네시스 GV70를 중국 북경현대 공장에서 생산해 역수입한 것과 비슷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생산’, ‘판매’ 분리해서 봐야
고품질 충분히 유지 가능해

하지만 완성차 업계에서는 생산과 판매 경쟁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술 개발 및 판매 경쟁은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나 생산은 국가의 역할이 적지 않다는 이유다. 무엇보다 현시대의 자동차 산업은 고품질 프로세스에 따라 철저한 관리 감독이 가능하다. 생산 거점 선택은 속도와 비용만 저울질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생산지보다 브랜드 인지도, 기술력이 구매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다. 해외 생산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더욱 저렴한 가격에 신차를 판매할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득이라는 입장이다.

테슬라 모델 Y도 중국산
판매량으로 증명해 냈다

무엇보다 중국산 물량을 들여와 안착한 수입차 사례가 이미 여러 번 있다. 볼보가 플래그십 세단 S90의 중국 생산분 들여올 당시 소비자들의 우려가 적지 않았으나 의외로 품질은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가격이 500만 원 이상 저렴해져 국산차와도 저울질할 수 있는 가성비 수입차로 거듭났다.

테슬라 모델 Y RWD 사양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국내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얹고 기가팩토리 상하이에서 생산해 실구매가 기준 4천만 원대까지 인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모델 Y RWD 인도가 본격화된 9월 판매량은 4,206대로 무려 전월 대비 87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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