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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250이 미친듯이 팔리는 이유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29 10:44:01
조회 2262 추천 4 댓글 1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 중 수입차 시장에서 여전히 저력을 과시하는 모델이 존재한다. 그 이름하여 메르세데스-벤츠의 E 클래스. 이 E 클래스는 BMW 5 시리즈들과 경쟁하며, 아우디는 A6가 존재하는 E 세그먼트의 교과서적인 존재로 자릴 잡았다. 자,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E 클래스는 과연 많이 팔리는 만큼 그 값어치는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독일 현지에서는 영업용 차량으로도 그 가치를 증명해 내고 있다. 아이보리색 E 클래스를 택시로 많이 볼 수 있으며, 한국으로 치하면 쏘나타와 K5를 택시로 흔하게 쓰이는 것처럼 마찬가지인 경우다. 오죽하면 독일의 택시 이용객들이 벤츠의 뛰어난 품질에 길들여지는 바람에, 한때 우버 서비스의 안착 여부가 심각할 정도로 논의가 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여하튼, 말이 잠시 딴 곳으로 빠졌다. 오늘 이 시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셀러 E 클래스가 과연 어떤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 클래스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나?

E 클래스의 포지션을 취한 차량들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무려 1936년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W136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170의 후속작이자 벤츠의 최초 승용차로 알려진 역사가 깊은 차다. 


1936년에 최초로 출시가 된 W136은 170SB 캬뷰레터 1,767cc의 엔진을 얹어 최초로 출시가 되었다. 여기에 시대상을 고려하여 미려하고 유연한 유선형 디자인을 갖춘 게 특징이었다. 

최초 출시 때부터 반응이 꽤나 괜찮았던 차량이었다. 하지만, 그 롱런의 예감은 오래가질 못하였으니, 바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1942년에 잠시 단종을 맞이하였고, 종전 후 1947년에 다시 생산을 시작하였다.


종전 후에 나온 녀석은 코드명이 W191로 변경이 되었다. 이와 동시에 1949년에는 연료 소비 효율이 높은 1,767cc 디젤기관을 장착하여 170DS로 판매가 되었으며, 이때부터 택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녀석으로 기록되어 있다.


본격적인

E 클래스의

뱃지를 장착한 W124

메르세데스-벤츠의 “E 클래스란 녀석은 이런 녀석이다!”라고 보여줄 만한 저력을 보인 모델이다. 1984년에 최초로 출시가 되었으며, 당대 팔리던 C 클래스의 전신 190과 함께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한 녀석이자, 세미 트레일링암 타입의 멀티링크로 적용된 녀석이다.


190과 마찬가지로 1980년대 차량들 사이에서 월등했던 공기저항 계수 0.29cd를 기록하였고, 싱글 암 와이퍼가 특징인 파노라마 와이퍼가 적용되어 전면 유리 모서리까지 깔끔하게 닦이는 특징을 가졌다.

E 클래스란 이름은 1993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비로소 E 클래스란 이름이 탄생되었다. 오늘날의 이름처럼 E + 배기량 3자리 수로 변경되었으며, 연료분사 방식도 반기계 연료 공급장치를 사용하였다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전자식 연료분사 방식인 모트로닉으로 변경되면서 배기가스와 출력의 개선이 이뤄졌다.


이 W124의 플랫폼은 쌍용차의 체어맨을 비롯하여 로디우스까지 꽤나 범용으로 활용하였으나, 체어맨 H가 단종될 때까지 무려 30여 년을 사용하였고, 대한민국에선 사골이란 오명을 뒤집어써 자존심 상하는 일까지 당했다.



전기형 W212 때만

하더라도

이 정도까진….

2009년에 출시된 W212는 전기형까지만 하더라도, 다소 중후만 모습에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기 쉽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덧 수입차 시장도 하나둘씩 프로모션이 대담해졌고, 딜러사들마다 파격적인 할인 경쟁이 시작되는 시기도 이때부터였다. 이러하다 보니 실 구매가격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소비자들을 유혹하기에 너무도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본격적으로 E 클래스가 흔해진 시기는 2013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꽤나 세련된 외모를 가지게 된 W212는 젊은 층의 입맛에 맞는 폼을 가지고 있으며, 블랙 베젤을 바탕으로 두개로 나뉜 라이트가 하나로 합쳐졌다. 

합쳐진 라이트를 데이라이트로 경계선을 구분 지어 DLR이 2개가 적용되었으며, 어느 정도 트윈 헤드램프의 디자인을 계승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였던 모델이었다.


여기에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특정 딜러사에서 진행했던 평생 엔진오일 무료 교환 프로모션까지 진행한 이력도 존재한다.


차를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은 하나같이

좋은 소리 안 나오는 그 차

현행 벤츠 E 클래스에서 가장 잘 팔리는 트림은 E250으로 M274 엔진이 얹진 2.0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며 인피티니에서도 이 엔진을 가져다 쓰는 중이다.


허나 이 W213부터 벤츠의 감성이 깨진다며 엄청난 혹평에 시달리는 중인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엔진에서 나오는 정숙성에서부터 비롯된다. 

휘발유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직분사 엔진인 걸 감안하고 들어봐도 디젤엔진 같은 엄청난 소음부터 시작해 와이퍼 작동 시 “드드득”하는 고질병, 브레이크 작동 시 “드르륵 뚝뚝” 소음은 사소한 부분부터 큰 부분까지, 어느 하나 조용한 부분이 없다는 게 오너의 입장과 업계의 중론이다. 자고로 편하고 조용하자고 벤츠를 선택하였는데 좀 너무한 거 아니냐는 반응이다.


심지어, 9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하면서부터 운전석과 조수석의 공간을 너무 많이 침범하였다. 이로 인해 운전석의 가속과 브레이크의 페달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왼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운전자의 요통을 유발하여 “운전할 때마다 괴롭다”라는 호소가 많이 전해져 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E 클래스를 선택할까?

이유인즉, 바로 브랜드 밸류부터 시작된다. 시끄럽던지, 시동이 꺼진다든지, 불이 난다든지 해도 국산차보다 나을 것이란 기대 심리가 작용하는 게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겠다.


실제로, 차량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 기준에선 E250, E400 등의 뱃지차이를 잘 모르고 구매하는 경우가 꽤 존재한다. 딜러가 충분한 설명을 해줌에도 불구하고 “아 지금 보고 있는 차보다 더 좋다는 거네요?”라는 반응과 함께 계약서에 사인하는 경우가 꽤 빈번하다.


사실, 출고가가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할인이 들어간다면 실 구매가격은 제네시스와 비슷하거나 저렴해질 수 있으니, 벤츠를 꿈꿔온 이들이라면 E 클래스라는 차는 정말 매력적인 차가 아닐 수 없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차량들의 기본 성능은 저하되었고, 전자장비는 진보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판매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니, 이는 벤츠의 브랜드 가치가 대단한 것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간혹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그랜저 살 돈으로 더 보태서 E 클래스 깡통 산다”라는 말이 보인다. 몇몇 사람들은 항상 본인이 타고 다니는 차 혹은 앞으로 본인이 사야 할 차보다 남의 차에 관심이 더 많은 거 같다. “차라리 그 돈이면 더 보태서 5시리즈 사지ㅋㅋ” , “아니 E 클 깡통 왜 삼? 더 보태서 E300사지ㅋㅋ 48V 들어가잖어ㅋㅋ”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언제나 말했듯이 차는 자고로 개인의 기호와 선호도 차이이며, 본인의 선택이 합리적인 소비니 그냥 빈말이라도 축하해 주자.


오늘의 결론은 “좋은 차는 많다. 뱃지가 전부는 아니다”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물론 국산차 대비 월등한 부분도 훨씬 많이 존재하는 수입차들이지만, 보증기간 이후의 상황을 고려하여 움직여 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적는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진짜 자기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한다면, 본인 능력에 맞는 차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차가 아닐까 싶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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