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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国棋院取消死子管理判罚 国际比赛将恢复举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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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사석(死子) 관리 벌칙 폐지… 국제대회 정상 개최 예정

 한국기원이 최근 ‘사석 보관 규정 위반 시 패배’ 조항을 폐지하고, 새로운 규정이 제정될 때까지 기존 벌칙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중국기원은 6일 공식 공문을 보내 한국 측의 결정을 환영했다.

한국기원은 7일, 한·중 양측이 예정된 국제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는 데 기본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원은 이달 3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착수 시 사석을 바둑통 뚜껑 위에 놓지 않으면 반칙으로 간주해 벌칙을 부과하는 규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첫 번째 위반 시 2집 감점, 두 번째 위반 시 반칙패가 적용됐다. 또한, 농심 신라면배, 쏘팔코사놀 최강 기사전 등 국제대회에서는 해당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중국 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커제 9단은 2국에서 두 차례 착수 반칙(사석을 바둑통 뚜껑 위에 올리지 않음)으로 인해 패배가 선언되었고, 3국에서는 이에 대한 판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권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강력히 항의하며 문제 해결을 요구했고, 당초 2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1회 쏘팔코사놀 최강 기사전에 불참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한국 측이 신속히 논란이 된 규정을 변경하자, 중국 측도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빠르게 해소되었다.

이에 따라 제2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단체전 3차전은 예정대로 2월 17일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제1회 쏘팔코사놀 최강 기사전도 조만간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