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창호한테 올인했다.

나의 영웅이었으니까 이 정돈 할 수 있었어.


먼저 말해둘게.

이창호가 져서 올인했다고 화내는건 아냐.

미리 말해뒀으니 믿던 말던. 이거갖고 놀리던 말던 신경않겠어.


이창호의 반집패.

아쉽지. 존나게.

근데 한게임 뉴스를 보니까 뭐라고 써있었는줄 아냐?

"헝그리 정신 언제 발휘할겨?"

"아직 배부름. 배고파지면 발휘할게" (이창호)

ㅋㅋ

지 스승은 40이 넘은 나이에도 잠들지않은 승부근성으로 세계타이틀을 땄는데

그 제자라는 놈은 이제 먹을만큼 먹었으니 배부른 소리하고 있다.

이창호의 부진? 이유가 뭐냐고? 승부근성이 없어,

그래. 물론 평생을 승부판에서 놀아온 승부사니까 승부판을 떠나고도 싶겠지.

이해해. 이제 이쁜 마누라도 생겼으니 붕가붕가도 해야겠고.


그래도 이창호가 진정 팬을 생각한다면

최철한과의 국수전때나 맥심커피배 1국같은 바둑은 두지말아야지.

누가 댓글로 써놨더군.

냉정하게 말해서 승부근성을 잃은 기사에게 돈을 걸 사람은 없다고.

존내 공감한다.

이창호 넌 전설이 되겠지. 하지만 몇몇 사람들에게선 영웅으로 기억되지 못할거다.

조금 다른 이유로 네 바둑은 \'향기없는 바둑\'이 되고말았어. 예전에 슈코기성이 말했듯이.

칵퉤.

지니까 배부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