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승률과 백승률의 차이가 현격하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Novabaduk

2011.08.09 02:13:21

조회 384 추천 1 댓글 9

오로 5단에서 두고 있는데, 승률은 60~70% 왔다갔다 합니다.

그런데 흑일 땐 거의 이기는 반면, 백일 땐 거의 지는 편입니다.

다시 말해 돌가리기에서 운 나쁘게 계속 백을 잡는다면 저 승률이 확 내려갈 정도...

그래서 혼자 판단하기에 오로 5단의 평균 실력과는 호선이 아니라 정선인가 하고 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백을 잡으면 갑자기 마음도 조급해지고 왠지 두기 시작 할 때부터 밀리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특히 흑이 중국식이나 3연성처럼 대모양을 펴면, 꼭 아주 뜨거운 사우나에 들어갈 때처럼 숨이 훅 막히는 느낌이랄까...

반대로 흑을 쥐면 포석을 어떻게 해도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 혼자서는 제 포석에 문제가 많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혼자서 복기를 해 보면 정석 선택에 문제가 있고, 큰 자리 급한 자리를 놓치는 일이 많더군요. 그런데 월간바둑 같은 곳에서 포석 문제를 풀면 또 많이 맞추고...

다시 말해 흑을 잡을 땐 포석도 그럭저럭 잘 꾸려가는데, 백을 잡으면 애초에 심리적으로 이미 확 밀립니다.

고수님들이 판단하시기에 이 정도 급수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하는 게 맞는 것인가요?

포석책은 이창호 기초포석, 그리고 조훈현 초반50수 1권을 봤고 초반 50수 2권은 아직 안 봤습니다. 이 세 권을 두 세 번 읽으면 좀 나아질까요?

월간바둑에 이춘규 4단이 연재하는 '백의 포석'도 읽어보고 있는데 뭐랄까 사례별 분석이라 어렵기도 하고 저보다는 훨씬 고급자를 대상으로 한 칼럼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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