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ZEN4 정밀 분석 후기

선화공주(210.221) 2012.10.31 10:59:07
조회 594 추천 0 댓글 11

저의 기력
오프라인(기원, 동호회) 타이젬 6단들과 승률 50% 정도
타이젬 5분, 10분 속기바둑으로 3~5단. (주로 4단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고 극단적인 연승과 연패가 많음.) 컨디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듯 합니다.

어제 타이젬의 다른 4단 아이디로 8연승을 한 후에 컨디션이 최고라고 판단하여 ZEN4와 대국을 해봤습니다.

대국설정
ZEN4 : 60초로 설정.

나 : 대국시간 10분 초읽기 30초 3회

초반 포석
제가 많은 이득을 얻었다고 느끼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제 기력에 비해서 포석이 약한 편인데 ZEN4가 저보다 득을 보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3단정도로 추정)

중반
ZEN4의 돌들이 은연중에 중앙에 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노골적인 세력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두터워지도록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5단 이상)

전투
ZEN4의 세력을 지우기 위해서 열심히 삭감 및 침투를 했으나 계속 물러나면서도 계가가 비슷한 상황이 계속 되었습니다.
실리도 충분하고 상대의 세력도 의도한 것처럼 지우고 있는데 왜 계가가 비슷하지? 하면서 두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은 ZEN4가 저 곳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곳을 적당히 원거리에서 공격을 하기시작했습니다.
제가 쫄아서 보강하도록 만들고 선수로 다른 큰 곳으로 움직이더군요. 수 읽기 능력도 좋습니다. (아마 5단 이상)

사활
적당히 패나 빅으로 만들면서 국면을 진행해도 되는데 어떻게든지 집요하게 확실히 상대가 살도록 강요하거나 자신이 보강해서 살아버리더군요.
사활의 능력은 충분히 5단 이상이지만 전체 대국운영에서는 3단 정도입니다.

끝내기
ZEN4는 어떻게든지 선수를 계속 잡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큰 끝내기에서는 속절없이 당했습니다.
뻔한 잔 끝내기에서는 크고 작음을 확실히 파악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수 십여차례의 계가를 진행해 가면서 겨우 6집 반을 이겼습니다. 저는 원래 인터넷 대국은 거의 계가를 안 하는 사람입니다. 오프라인처럼 전력을 다했습니다.

전체적인 기력은 타이젬 아마4단~5단정도이고 기본적으로 세력바둑을 추구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고 공격력이 아마6단들과 두는 기분이었습니다.

단점은 방어력이 조금 약한 것 같고 패감으로 사용해야하는 곳을 미리 결정지어 버리는 점입니다.

ZEN4 소요시간 2시간10분 정도 소비하더군요.

ZEN4가 30분 정도 소요해서 위의 실력을 발휘한다면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2시간 넘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추신 : ZEN4 특성상 세력바둑 지향이다보니 고수들을 만나서 ZEN4가 접바둑을 둔다면 100% 필패할 것 같습니다. 실력차가 많이 나는 고수들도 호선으로 ZEN4와 둬봐야 실력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2~3년 내에 아마8단 이상의 강한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 확실해보입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도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07 - -
37626 한국리그도 중국리그처럼 원래 무승부있었던걸로 아는데 [1] 바둑이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25 392 0
37625 갑조 탑랭커 전적 [4] ㅇㅇ(218.37) 15.06.25 660 17
37624 갑조리그 순위 [1] ㅇㅇ(218.37) 15.06.25 403 11
37623 갑조리그 결과 [3] ㅇㅇ(218.37) 15.06.25 425 13
37622 ㅗㅜㅑ 바둑이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25 215 0
37621 한국에서 프로가 되도 힘드니까 일본으로 막 넘어갈수도있겠다 [8] ㅈㅈ(121.140) 15.06.25 520 0
37618 한판 두실 하수 형님들있음? [2] ㅇㅇ(123.228) 15.06.25 287 0
37614 1단이라서 행복한 거였구나. [6] 치훈보다 내가 낫다.(221.159) 15.06.25 658 3
37613 8단에서 마지막 대국 승리ㅋㅋ [6] 바둑이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25 560 1
37612 오 아프리카에 바둑방만네 ㅇㅇ(223.62) 15.06.24 290 1
37611 고수들 5집 10집씩 세는거 신기하지 않나요ㅋㅋ [2] 바둑이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24 632 6
37609 컴퓨터로 타이젬 바둑 아이디 만들었는데 핸드폰으로도 할수있음? [6] 백야(223.62) 15.06.24 502 0
37608 바둑 입문자인데 바둑둘때 너무 긴장하지 않으면 안되서 재미가 떨어지는데 [4] 백야(223.62) 15.06.24 442 8
37607 주간 명승부 중간에 검토실 보여주는거 꿀잼ㅋㅋ [4] 바둑이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24 572 7
37606 주간명승부 김만수 자꾸 수순틀리네 ㅋㅋ [2] ㅇㅇ(125.180) 15.06.24 379 1
37605 볼링 [6] 빈삼각의묘(118.91) 15.06.24 415 1
37598 사활문제 정답 빈삼각의묘(118.221) 15.06.24 379 3
37595 타이젬 1급-1단에서 정체다... [7] ㅇㅇ(116.120) 15.06.24 467 0
37594 바둑두는 사람들은 체스도 겸직하면 되지 않냐? [16] dsds(58.229) 15.06.24 1207 7
37593 아방 강퇴각 대마사고(121.180) 15.06.24 279 1
37592 지도대국의 효과 [1] 바둑이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24 611 5
37591 국수전 기보보는데 최정 바둑 원래 이렇게 무모함? [6] ㄱㄱ(118.103) 15.06.24 580 1
37590 가로세로 5줄씩 추가된 바둑판으로 [2] ㅇㄹㅇ(220.81) 15.06.24 601 0
37589 비열한 놈들 ㅇㅇ(175.223) 15.06.24 227 2
37588 수동이 님 잘배웠습니다 [7] 바둑이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24 516 1
37587 대범한 아이디, 대기만만성 [1] ㅇㅇ(66.249) 15.06.23 437 0
37585 다른건 궁금하지 않은데 [4] ㅇㅇ(175.206) 15.06.23 276 0
37584 FREEi야 가서 바둑공부나 해 [4] ㅇㅇ(66.249) 15.06.23 294 1
37581 바갤도 서로 싸워야 재밋군 [2] ㅇㅇ(116.121) 15.06.23 367 6
37580 영어 아이디로 가입하는 소심한 놈 [6] ㅇㅇ(175.223) 15.06.23 537 6
37579 아래 개소리 하던놈 발라버림 [5] ㅇㅇ(66.249) 15.06.23 502 6
37577 넷마블 9단 프로등급부터가 재밌는것 같다 [1] ㅇㅇ(220.72) 15.06.23 428 0
37576 바둑 초보자가 가까운 기원에 다니는 것도 괜찮을까요? [5] 첫걸음(182.222) 15.06.23 366 2
37575 사활문제 [14] 빈삼각의묘(118.221) 15.06.23 656 6
37574 바둑 시작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까요 ㅠㅠ [3] 첫걸음(182.222) 15.06.23 242 0
37573 바둑책 새로산것들 인증.jpg [5] ㅇㅇ(222.98) 15.06.23 767 8
37571 위선좀 떨지마라 ㅗ [20] ㅇㅇ(175.223) 15.06.23 737 1
37569 미인아(정선) vs Alva [6] ㅇㅇ(175.223) 15.06.23 790 5
37568 한국기원 홈페이지 리뉴얼 [3] ㅇㅇ(119.192) 15.06.23 506 6
37567 여러분은 시험 잘 보셨나요 [6] Ragradia(222.108) 15.06.23 313 0
37565 저희 기우회에서 재미로 보는 기풍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5] 스갤리언(223.33) 15.06.23 651 7
37564 바갤 최강전(랭킹전) [3] 빈삼각의묘(118.91) 15.06.23 512 5
37563 미인아 2점 vs 커제 [28] ㅇㅇ(223.62) 15.06.23 1210 3
37562 내가 사활을 모른다고? 인터넷에서 그거 복사해서 댓글에 붙여넣기 해줘 [8] 백야(223.62) 15.06.23 275 6
37560 프로기사 수입은 지들이 무덤 판거지 [4] ㅇㅇ(223.33) 15.06.23 645 7
37558 프로기사의 수입분포도 제생각 [4] 1556(121.175) 15.06.23 648 7
37557 어제 미인아님의 글에 대한 감상 [8] alva(223.62) 15.06.23 966 28
37556 사카다의묘=궁금해요 [1] 바둑(175.200) 15.06.23 442 0
37555 저 바둑 기원 다닙니다 [2] 빠끄음(110.47) 15.06.23 428 1
37554 자동계가 오류..... [4] 스갤리언(27.124) 15.06.23 238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