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룰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일본룰(우리나라도 마찬가지) 바둑 규칙에 권리니 합의니 하는 규정이 있기때문입니다.

일단 계가를 하려면 돌이 살아있나 죽었다를 따져야 할텐데

제가 나름데로 정의를 해보자면

중국룰은 잡을 수 있는 돌을 들어내고 남은돌은 다 살아 있는 돌이고 같은색의 돌로 둘러쌓인 빈점이 그돌의 집이 됩니다.

일본룰은 두집내고 살 수 있다는걸 증명하면 살아 있는 돌입니다.

중국룰은 저 한마디로 모든게 정리되고 예외가 없습니다.

바둑을 다 두고 계가를 하려는데 서도 사석지정의 이견이 생긴경우

중국룰이면 그냥 더 두어서 따내버리면 그만이지만

일본룰이면 그렇게 하려고 하면 집을 몇집 메꿔야 되니까 몇집 빼라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는거죠.

빅 경우에는 중국룰에서는 잡을 수 없으니까 살아 있는거고 그 안에 집이 있으면 그것도 집이 되는데

일본룰은 빅으로 사는건 두집내고 사는거랑 다르니까 공배 취급을 하는거 같네요.

밑에 동영상 보면 세모의 위치는 흑이 돌을 놓아도 빅이 유지되니 흑의 놓을 권리가 있어서 흑의집이다라는식으로 말을 하면서

동그라미 부분은 돌을 놓으면 잡히니까 집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하네요.

이런 논리면 살아 있는돌도 두집 남은거 하나 메꾸면 죽으니까 두집씩은 놔두고 메꿔야 된다는 생각을 가진건지...

하변은 동그라미 부분이 흑백 하나씩 있으니까 똑같지만 우상은 차이가 있죠.

일본룰에 익숙해서 권리부터 따지는것 같은데

그냥 처음에 말한데로 살아있는돌 안에 있는것은 집이 된다는 한마디만 가지고

권리같은거 따질 필요없이 그냥 세모나 동그라미나 다 집입니다.

좀 정확히 알아보려고 한국기원 홈페이지 가봤더니

대국규칙도 제대로 정리도 안해놓고

중국룰에서도 자살수는 금지되어 있는데 중국룰에서는 이걸 허용한다는 엉터리 글이나 올라와 있네요.

제가 특히 중국룰에 관심이 있는건 컴퓨터 바둑 때문인데

아주 깔끔하고 좋은게 두 프로그램이 결과 다르게 말하면

그냥 잡을 수 있는거 다 따내라고 하면 끝입니다.

자기집에 있는돌 잡으려고 가일수 한다고 손해가 아니거든요.

사람이 계가하려면 중국룰이 피곤하다지만

온라인 대국 계가도 어차피 컴이 다 해주니까 어려울것도 없고

계가 거부니 그런 문제가 중국룰 도입하면 원초적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